재직자가 평가한 ‘꿈의 직장’ 어디?…보험사 중 코리안리·농협손보·농협생명 ‘톱 3’

시간 입력 2026-02-02 07:00:00 시간 수정 2026-01-29 18: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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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농협손보, 복지·급여 코리안리, 사내문화는 메트라이프 두각
“직원 만족도 높아야 고객 경험도 좋아져”…조직문화 개선 필요성
본지, CEO스코어와 공동 ‘보험사의 플랫폼 공개 조직문화 평점’ 분석

주요 보험사 기업 평판 및 조직문화 평가 현황. <표=CEO스코어데일리>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를 비롯한 NH농협손해보험과 농협생명이 국내 보험사 중 기업 평판 온라인 플랫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톱 3’ 기업으로 조사됐다. 쉽게 말해 현직자들이 꼽은 ‘가장 일하기 좋은 보험사’에 오른 셈이다. 해당 점수가 높을수록 워라밸, 복지 및 급여 등 조직문화 전반이 타 보험사 대비 우수하다는 의미로, 이른바 ‘꿈의 직장’으로 분류된다.

최근 보험사들은 ‘소비자 보호 강화’를 핵심 기조로 내세우며 고객 중심 경영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사와 임직원 간 관계 역시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조직 내부 관계가 건강해야 고객 중심 경영도 실질적으로 구현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 영향이다.

대표적으로 삼성생명은 지난해 임직원 건강 증진 캠페인을 진행하고 마음건강센터를 운영 중이다. 삼성화재 역시 전문 심리상담사를 두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심리상담과 심리검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라이나생명은 임직원의 건강과 행복을 중시하는 ‘웰니스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으며, AXA손해보험은 사내 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돌봄 등 다양한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일 CEO스코어데일리와 기업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에서 영업 중인 28개 생·손보사를 대상으로 기업 평판 온라인 플랫폼(블라인드·잡플래닛)에 공개된 2025년 12월 말 기준 조직문화 평가를 분석한 결과, 코리안리가 기업 평점 4.1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NH농협손해보험(4.0점), NH농협생명(3.9점)이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해상·SGI서울보증(3.8점) △메트라이프(3.6점) △한화손보(3.5점) △한화생명금융서비스(3.4점) △KB라이프·동양·ABL생명·KB손보(3.3점) △한화생명·삼성화재(3.2점) △삼성·DB생명(3.1점) △DB손보·메리츠화재·미래에셋·라이나·AIA생명(3.0점) △교보생명·신한라이프·KDB생명(2.9점) △흥국화재(2.8점) △흥국생명(2.7점) △푸본현대생명·롯데손보(2.6점) 순으로 집계됐다.

기업 평점은 블라인드와 잡플래닛의 기업 평점(최저 1점, 최고 5점)을 합산해 평균 낸 수치다. 조직문화 평가는 워라밸, 복지 및 급여, 승진 기회, 사내문화, 경영진 등 5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워라밸 평가는 야간근무 여부와 휴가 사용 자유도 등 근무 강도와 조직 운영 효율성을 반영했다. 복지 및 급여는 연봉 수준과 실질적 지원 제도 등 보상 체계 만족도를 기준으로 했다.

승진 기회는 성과 기반 평가와 연차 대비 성장 가능성 등 인재 성장 구조를 반영했으며, 사내문화는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방식 등 개방성과 유연성을 평가했다. 경영진 항목은 경영진 의사결정에 대한 신뢰도와 경영 투명성에 대한 내부 체감도를 토대로 했다.

세부 항목별 강점을 보인 보험사도 눈에 띈다. 워라밸 부문에서는 NH농협손보가 4.3점으로 가장 높았고, 복지 및 급여와 승진 기회 부문에서는 코리안리가 각각 4.6점, 3.4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사내문화 부문에서는 메트라이프(3.6점), 경영진 부문에서는 한화손보와 NH농협손보가 공동 1위로 나타났다.

다만 이 같은 선전에도 불구하고 보험업계의 전반적인 기업 평점은 타 산업군과 비교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 평균 평점은 공기업(3.8점), 지주(3.6점), 에너지·은행(각 3.5점), 통신·서비스(각 3.4점), 증권(3.3점)에 이어 제약(3.2점)과 함께 공동 9위에 머물렀다.

조직문화 항목별로도 워라밸(3.4점·9위), 복지 및 급여(3.3점·9위), 승진 기회(2.9점·15위), 사내문화(2.9점·8위), 경영진(2.5점·8위) 등 전반적으로 중하위권에 분포했다. 업계 전반이 보수적인 산업 특성을 벗고 조직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은 무형의 서비스를 다루는 산업인 만큼 임직원의 직무 만족도가 고객 중심 경영의 질로 직결되는 구조”라며 “앞으로는 단순한 복지를 넘어 사내문화의 개방성과 경영진과의 투명한 소통 여부가 ‘꿈의 직장’을 가르는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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