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용자협회, 넥슨 ‘메이플 키우기’ 관련 공정위 신고

시간 입력 2026-01-28 14:55:50 시간 수정 2026-01-28 15: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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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호 콘텐츠 집단분쟁조정 사례로 처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넥슨의 모바일 게임 ‘메이플 키우기’에서 유료 콘텐츠와 관련한 오류 및 미공개 확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출처=넥슨>
넥슨의 모바일 게임 ‘메이플 키우기’에서 유료 콘텐츠와 관련한 오류 및 미공개 확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출처=넥슨>

넥슨의 모바일 게임 ‘메이플 키우기’에서 유료 콘텐츠와 관련한 오류 및 미공개 확률 논란이 잇따르자, 게임 이용자들이 집단 반발에 나섰다. 이용자 단체는 이를 “소비자 기만 행위”로 규정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공식 신고서를 제출했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전날 게임 이용자 1507명의 위임을 받아 넥슨코리아를 상대로 한 신고서를 공정위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협회는 신고서에서 넥슨이 전자상거래법이 금지하는 기만적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하고, 상품에 하자가 발생했음을 인지하고도 이를 은폐해 청약 철회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메이플 키우기’에서는 지난해 11월 6일 출시 이후 약 한 달간, 유료 재화를 소모해 무작위로 재설정하는 ‘어빌리티’ 능력치에서 최대 수치가 실제로는 등장하지 않았던 문제가 뒤늦게 확인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또한 이용자들의 자체 실험 결과, 최근까지도 캐릭터의 공격 속도 수치가 화면에 표시된 수치와 달리 실제 게임 성능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어빌리티 능력치나 공격 속도를 높이기 위해 유료 아이템에 상당한 금액을 결제한 이용자들은 즉각 반발에 나섰다.

이번 논란이 확산되자 넥슨은 이례적으로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하고, 문제의 소스 코드 공개와 함께 관련 담당자에 대한 중징계, 어빌리티 재설정에 사용된 재화 환급 등을 약속했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이와 함께 게임 내 ‘빠른 사냥 티켓’ 기능 역시 게임산업법상 확률 공개 대상인 유료 확률형 아이템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넥슨이 관련 정보를 공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빠른 사냥 티켓은 사용 즉시 ‘무기 뽑기권’ 등 유료 재화를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유료·무료 혼용 재화인 ‘레드 다이아’를 통해 추가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공정위에 “피신고인에 대해 시정 명령과 과징금 부과 등 강력한 행정 처분을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게임물관리위원회 산하 이용자 피해 구제센터에도 “메이플 키우기”에 대한 조치를 첫 구제 요청 사건으로 신청했다고 전했다. 이용자 피해 구제센터는 지난해 게임산업법 개정에 따라 신설된 게임위 산하 조직이다.

협회는 “게임위가 기본적인 사실관계 조사를 마치면 이후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로 이관될 것”이라며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콘텐츠산업진흥법에 따라 이 사건은 제1호 콘텐츠 집단분쟁조정 사례로 처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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