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용자 급감 속 PC·콘솔 이용률 성장…모바일은 감소
숏폼·OTT 홍수에 ‘라이트 유저’ 이탈…‘진성 게이머’는 오히려 늘어
엔씨·펄어비스·넥슨 등 주요 게임사, PC·콘솔 대작에 집중

<이미지=제미나이 3로 생성>
국내 게임 시장의 지형도가 급격히 바뀌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시장을 지배했던 ‘모바일 천하’가 저물고, PC와 콘솔 게임이 새로운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전체 게임 이용자 수는 줄었지만, PC와 콘솔 이용률은 오히려 상승하며 시장이 ‘진성 유저’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5 게임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우리 국민의 전체 게임 이용률은 50.2%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9.7%포인트(p) 급락한 수치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역시 -6.8%를 기록하며 하락세가 뚜렷하다.
다만, 플랫폼별로는 온도 차가 존재했다. 접근성이 좋은 모바일 게임 이용률은 89.1%로 전년보다 2.6%p 감소했다. 반면, 진입 장벽이 높은 PC 게임(58.1%)과 콘솔 게임(28.6%)은 각각 4.3%p, 1.9%p 증가했다. 이용 시간 역시 PC 게임은 주말 평균 193.4분을 기록하며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유튜브 숏폼이나 넷플릭스 등 OTT 콘텐츠가 범람하면서, 킬링 타임용으로 모바일 게임을 즐기던 ‘라이트 유저’들이 대거 이탈한 결과”라며 “반면 게임 본연의 재미와 깊이 있는 서사를 원하는 ‘코어 게이머’들은 고성능 플랫폼으로 결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체부와 콘진원이 발간한 ‘2025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출처=한국콘텐츠진흥원>
이러한 흐름에 맞춰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모바일 게임 일변도에서 벗어나 PC와 콘솔 플랫폼을 겨냥한 대형 신작과 IP(지식재산)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먼저, 엔씨소프트는 신작 ‘아이온2’를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섰다. 모바일과 PC를 아우르는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지만, 실질적인 플레이 대부분을 PC 환경에 맞게 구성했다. 동시에 단순히 과금을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방식에서 탈피, 시간을 투자하고 실력이 쌓일 수록 캐릭터가 강해지도록 설계해 진성 유저들을 끌어모았다는 평가다.
펄어비스의 차기작인 ‘붉은사막’은 기획 단계부터 철저히 글로벌 콘솔·PC 시장을 겨냥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다. 화려한 액션과 방대한 자유도로 진성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넥슨은 과거 인기 PC 게임이었던 ‘마비노기 영웅전’의 세계관을 계승한 신작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를 PC와 콘솔로 개발 중이다. 또한 ‘메이플스토리’는 모바일 버전(메이플스토리M)이 존재함에도 불구, 최근 PC 버전이 22년 만에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방학 시즌 대규모 업데이트와 6차 전직 등 PC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츠가 ‘복귀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했다는 평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K-게임의 질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시장의 포화와 이용자들의 눈높이 상향 평준화가 맞물려 게임사들이 플랫폼 다변화와 작품성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앞으로 한국 게임 산업은 모바일 매출 순위 경쟁보다는 PC와 콘솔을 아우르는 글로벌 IP 경쟁력 확보가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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