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숨고르기 끝내고 내년 대반격 채비…초대형 신작 라인업 ‘출사표’

시간 입력 2025-12-02 15:14:12 시간 수정 2025-12-02 15: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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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연기·퍼블리싱 실패 겹치며 ‘조용한 연말’… 실적 반등 동력 약화
“완성도 우선” 전략 택한 카카오게임즈… 올해 신작 라인업 대부분 무산
내년 출시 대기 6~7종… 초대형 라인업, 향후 성장과 반등 좌우

카카오게임즈는 2026년 플랫폼, 장르, 지역 전 영역에서 보다 확장된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출처=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주요 타이틀 출시 연기와 퍼블리싱 작품 실패가 겹치며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대작 출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에서 연내 7종의 신작 출시 계획을 공개하며 강한 성장 의지를 드러냈다. 이 중에는 글로벌 기대작 MMORPG ‘크로노 오디세이’, 자체 신규 IP 기반의 ‘프로젝트 Q’ 등 대형 타이틀도 포함돼 있어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지난 5월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상황이 달라졌는데, 당시 카카오게임즈는 주요 신작들의 출시를 모두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불완전한 상태에서 무리한 출시로 시장 신뢰를 잃기보다,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올해 안에 출시되는 신작은 ‘가디스오더’ 단 한 가지뿐 이었지만, 이마저도 출시 이후 문제에 봉착했다.

‘가디스오더’는 픽셀트라이브의 자금난으로 출시 40일 만에 예정된 업데이트가 전면 취소됐다. <출처=카카오게임즈>

퍼블리싱 타이틀 ‘가디스오더’는 출시 40일 만에 서비스 중단 위기에 놓였다. 개발사 픽셀트라이브가 자금난을 이유로 예정됐던 모든 업데이트를 중단하면서, 정상적인 라이브 서비스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오랜만에 선보인 신작이었음을 고려하면,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적잖은 타격이라는 평가다. 

회사 측은 “즉시 종료는 아니다”라고 전했지만, 업데이트가 불가한 특성상 업계에서는 조만간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외주형 퍼블리싱 구조에서 나타날 수 있는 리스크가 현실화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 같은 상황은 올해 부진한 실적 흐름에 또 한 번 타격을 주는 요인이 됐다. 상반기부터 기존 라인업의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신작 연기와 퍼블리싱 타이틀 부진까지 겹치며 4분기 역시 의미 있는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년을 본격적인 반등의 원년으로 삼고, 올해 미뤄둔 핵심 신작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초대형 기대작 다수가 출시되는 내년의 성과가 카카오게임즈의 향후 성패를 좌우할 핵심이 될 것으로 본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내년 기대 타이틀의 전반적인 일정 관리를 진행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내년에 ▲SM 아티스트 IP 기반 신작 ‘SMiniz’(1분기)’을 비롯해 ▲대형 MMORPG ‘프로젝트 Q(2분기)’와 ‘프로젝트 OQ(3분기)’ ▲서브컬처 RPG ‘프로젝트 C(4분기)’ ▲중세 좀비 세계관의 ‘갓 세이브 버밍엄(3분기)’ ▲오픈월드 PC/콘솔 대작 ‘아키에이지 크로니클(3분기)’과 ‘크로노 오디세이(4분기)’ 등 각기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달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내년에 기대하는 타이틀은 모바일 프로젝트 Q, 프로젝트 OQ가 있고, PC‧콘솔 크로노 오디세이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이 있다”며 “출시까지 남은 기간 동안 여러 단계의 테스트를 거쳐 개선 작업이 예정돼 있고, 계획된 일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전반적인 일정 관리를 진행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다수 신작을 과감히 연기하고 완성도 확보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지만, 그 대가로 올해 실적과 시장 신뢰 회복 기회가 줄어드는 타격도 감수해야 했다. 여기에 ‘가디스오더’ 부진까지 겹치며 올해는 사실상 성과 없이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반면, 내년은 초대형 라인업을 앞세운 대대적 공격 경영이 예고된다. 조용했던 4분기를 지나 카카오게임즈가 과연 내년에 반등의 흐름을 되찾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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