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넷플릭스 제휴, 쿠팡과 격차 4%p로 축소
쿠팡 와우 멤버십, 요금 인상 이후 불만 급증
네이버플러스, 가격 경쟁력으로 쿠팡 맹추격

네이버와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강자인 넷플릭스간 멤버십 서비스인 ‘네+넷’ 결합상품이 인터넷 쇼핑 시장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네+넷’ 멤버십이 AI(인공지능) 기반 쇼핑 서비스 개편을 통해 쇼핑과 콘텐츠를 아우르는 종합 멤버십 서비스로 자리 잡으면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에, 쿠팡의 와우 멤버십 서비스는 역주행 하면서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7일 컨슈머인사이트의 ‘2025년 상반기 쇼핑 멤버십 이용 현황’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26%의 이용률을 기록하며 쿠팡의 와우 멤버십(36%)을 추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3년 하반기 이후 네이버플러스의 이용률은 꾸준히 상승하며, 쿠팡 와우 멤버십과의 격차가 2024년 하반기 14%p에서 2025년 상반기에는 10%p로 좁혀졌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열풍은 네이버와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간 제휴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1월, 네이버는 넷플릭스의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자사의 멤버십 혜택으로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 27일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오징어 게임 3’의 공개 이후 콘텐츠와의 시너지가 멤버십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징어 게임 3’는 공개 단 3일 만에 글로벌 톱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는 물론, 첫 주에 톱 10 93개국 1위를 석권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 가운데 지난 5월 넷플릭스의 광고형 요금제가 월 55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됐지만,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는 여전히 월 4900원에 동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이 더 두드러지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CEO와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CEO가 회동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네이버>
네이버와 넷플릭스간 제휴 효과는 실제 사용자 확대로 명확히 드러났다. 네이버에 따르면, 제휴 이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신규 가입자는 기존 대비 일평균 1.5배 증가했으며, 넷플릭스를 선택한 신규 가입자의 네이버 쇼핑 지출은 가입 전보다 30% 이상 늘었다. 또한, 신규 가입자 중 디지털 활용도와 구매력이 높은 30~40대 비율이 60%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만족도 역시 크게 상승했다.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만족률은 71%로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쿠팡 와우 멤버십은 57%로 반기 동안 2%p 하락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 19%는 “넷플릭스와의 제휴가 멤버십에 새로 가입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25%는 “넷플릭스가 기존 멤버십을 유지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정한나 네이버 멤버십 리더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넷플릭스의 글로벌 콘텐츠 라인업이 더해진다면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와 신선한 재미를 제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고, 그 기대는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는 월 4900원에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출처=네이버>
네이버의 AI 기반 맞춤형 상품 추천 기능도 이용자 만족도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AI 쇼핑 가이드’는 이용자의 선호도와 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최적의 상품을 추천하며, ‘오늘 배송’, ‘내일 배송’, ‘희망일 배송’ 등 다양한 배송 옵션을 이용할 수 있다.
반면, 경쟁상대인 쿠팡 와우 멤버십은 요금 인상으로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8월, 쿠팡은 기존 회원을 대상으로 와우 멤버십의 월 구독료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약 58% 인상했다. 갑작스런 가격 인상에 기존 쿠팡 고객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쿠팡 고객중 불만족 스럽다는 응답이 66%에 달했으며, 해지 고려율도 28%에 달했다.
시장에서도 네이버가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통해 두각을 나타내면서, 조만간 ‘네+넷’ 서비스가 쿠팡 멤버십을 제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요금 인상은 사용자들의 부담을 키웠고, 반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차별화된 가격과 혜택으로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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