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적자 폭 줄였다…동박 수익 회복세 ‘뚜렷’

시간 입력 2025-04-30 14:52:34 시간 수정 2025-04-30 14: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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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385억원·영업손실 745억원 기록
동박 수요 증가에 따른 판매량 회복세 진입
2분기 테스트 소켓 사업 북미향 매출 증가
앱솔릭스 미 반도체 생산 보조금 지급 전망

서울 종로구 SKC 본사 전경. <사진=SKC>

SKC가 1분기 적자 폭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시장의 부진에 직격탄을 맞았던 동박 사업도 북미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반도체 소재 사업의 성장과 함께 하반기 실적 개선을 노린다.

SKC는 30일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더해 반도체 테스트 소켓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글라스기판의 상업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SKC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 4385억원, 영업손실 745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영업손실 826억원에서 약 10%가량 개선된 것이다.

SKC 관계자는 “이차전지 동박사업의 매출 회복세가 선명해지기 시작했고 안정적인 테스트 소켓의 실적 전망과 글라스기판 상업화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봤을 때, 이차전지 소재부문은 판매량이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1분기 전기차용 동박 수요가 늘어나면서 판매량이 직전 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특히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는데, 북미 시장 판매량은 직전 분기 대비 69%, 전년 동기보다 149%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또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직전 분기 대비 영업적자를 18%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도체 소재부문은 고객사 R&D(연구개발) 및 양산 일정 조정에 따른 비메모리향 테스트 소켓 매출 감소가 있었다. 그러나 2분기부터 북미 고객사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주요 빅테크 고객사의 R&D 물량 주문이 재개되며 매출 성장세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앱솔릭스는 2분기 중으로 미국 반도체법(Chips Act) 생산 보조금을 지급 받을 전망이다.

SKC 관계자는 “기존사업의 펀더멘털 재건에 더해 신사업 성과를 가시화해 실적 반등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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