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매출 2.2%·영업이익 138.2%↑
생산시설 운영 효율화 및 ESS 수주 성과 달성
2025년 성장 모멘텀 지속할 3대 실행 과제 발표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올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ESS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지 생산능력을 키워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구상이다.
LG엔솔은 30일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미국과 유럽 지역의 ESS 생산라인을 앞당겨 구축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G엔솔은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 6조2650억원, 영업이익 37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2.2%, 영업이익은 138.2% 증가했다.
1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IRA(Inflation Reduction Act) 세액 공제(Tax Credit) 금액은 4577억원으로, IRA Tax Credit을 제외한 1분기 영업이익은 –830억원이다.
올해 1분기 LG엔솔은 ESS 사업 확대에 힘을 실었다. 이창실 LG엔솔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미국 애리조나 ESS 공장 건설을 중단한 대신 미시간 단독공장을 ESS 생산기지로 활용했다”며 “얼티엄셀즈 3기를 단독 공장으로 인수하는 등 생산시설 재배치를 통해 ESS 현지 생산 시점을 1년 단축했을 뿐 아니라 투자 자산 활용도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올해 미국 ESS 시장 내 ‘탈중국’ 기조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현지 생산 기반을 확충해 대응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엔솔은 이날 성장 모멘텀 지속할 3대 실행 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수요 하방 위험에 대비한 운영 효율화를 추진한다. 변동성이 큰 EV 배터리 재고는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미국, 유럽 내 ESS 생산라인을 앞당겨 구축할 방침이다.
또 전략적 사업 기회 발굴에 나선다. 46시리즈 등 신규 제품군을 기반으로 미래 수주 역량을 높이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휴머노이드 로봇·드론 등에 적합한 고출력 셀 개발을 통해 신규 어플리케이션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고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북미 진출 예정인 소재 기업과 협력해 미국 내 공급망을 구축하고 권역별로 최적화된 원재료 공급망을 확보하겠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생산원가를 혁신적으로 낮출 수 있는 건식전극 공정 개발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동명 LG엔솔 CEO(최고경영자) 사장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어려움을 맞이하고 있지만 지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다시없을 성장과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