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임직원 대상 ‘테크 교류회’ 개최…“디지털 전환 박차”

시간 입력 2025-04-30 09:35:18 시간 수정 2025-04-30 09: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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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테크 교류회 개최해 최신 디지털 기술 트렌드 공유
여수공장에 디지털 기술 접목…공정 최적화·안전 관리 강화

GS칼텍스 허세홍 사장이 지난 10일 임원 워크숍에서 디지털 전환을 위한 임직원 참여 조직 문화를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GS칼텍스>

GS칼텍스가 임직원 대상 테크 교류회를 개최하고,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GS칼텍스 30일 서울 강남구 GS타워 본사에서 ‘제1회 테크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 기술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실무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전사 임직원 간의 협업과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GS칼텍스는 지속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성장을 추구하는 딥 트랜스포메이션(Deep Transformation)을 중심으로 꾸준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에 역량을 집중하며, 디지털 기술을 생산 현장에 접목해 제조 경쟁력을 높이고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추진 중이다.

그 일환으로 운영되는 테크 교류회는 최신 디지털 기술 트렌드를 소개하고, 임직원들의 디지털 기술 이해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인공지능(AI), 로봇, 모빌리티, 클라우드 컴퓨팅,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술을 다루며, 실무 연계 아이디어 발굴과 부서 간 협업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테크 교류회는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산업 현장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강연이 진행되며, GS칼텍스는 이번 교류회를 시작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제1회 테크 교류회에서는 맞춤형 AI 솔루션 개발 기업 브레인크루의 이경록 대표가 ‘AI 에이전트 트렌드 2025’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해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술의 원리에 대해 소개하고, AI 에이전트 기술이 능동적인 문제해결 기능을 통해 복잡한 작업을 자동화하며 2025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연 이후에는 네트워킹 시간을 마련해, 임직원들이 강연 주제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았다. 서로 접점이 적었던 부서 간 업무 영역에 대한 질문과 인사이트를 교환했고, 현업에서의 AI 에이전트 기술 적용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최신 기술 트렌드를 나누는 테크 교류회 외에도, GS칼텍스는 사내 교육 프로그램인 디지털 아카데미를 통해 사내 디지털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이들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분석하고, 디지털 기술을 실무에 적용해 실질적인 개선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수행한다. 2023년부터 매년 로우코드(Lowcode, 최소한의 코딩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방식) 개발자 양성 과정, 현업 데이터 분석가 양성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는 생성형 AI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220여 명의 사내 디지털 전문가를 배출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평소 디지털 전환이 일부 전문가나 특정 조직의 과제가 아니라, 임직원 모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조직 전반으로 확산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최근 진행된 임원 워크숍에서도 허 사장은 “임직원 참여로 형성되는 조직 문화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핵심 경쟁력”이며 "이러한 조직 문화가 디지털 기술의 적극적인 도입과 실질적인 활용을 가능하게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GS칼텍스는 이러한 디지털 전환에 대한 경영층 리더십과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 조직 문화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 적용 사례를 발굴하며, 밸류체인의 중심인 여수공장에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여수공장은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생산 공정 최적화에 활용하고 있다. 기존에는 공정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작업자의 역량과 숙련도에 의존하여 대응해왔지만, AI 모델을 통해 공정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실시간으로 도출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GS칼텍스는 여수공장에 AI 기반 CCTV를 도입해 사업장 내 잠재적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있으며, 고소 및 밀폐 공간과 같은 고위험 작업에는 드론과 로봇을 활용해 작업의 안정성과 점검 효율을 높이고 있다. VR(가상현실), MR(합현실) 기반의 체험형 안전 교육장을 구축해, 직원들이 작업 절차 및 안전 사고를 사전에 가상 체험하고 이를 통해 안전 의식을 강화하며 사고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생성형 AI 기반 안전 규정 챗봇인 ‘안Gen봇’을 개발해, 작업자들이 필요한 안전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하고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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