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티앤씨 등 손익 개선에 지분법 이익 흑자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 확대 및 스판덱스 수익성 개선

효성그룹 본사. <사진=효성>
효성그룹 지주사 효성이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효성은 25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 5539억원, 영업이익 8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효성중공업, 효성티앤에스 등 주요 지분법 및 연결 자회사의 손익 개선에 힘 입어 지분법 이익의 흑자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효성이 54%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효성티앤에스는 미국 대형은행 수주물량 본격 공급 및 유럽·멕시코·아프리카 시장 수주 확대로 이익을 개선했다.
효성중공업은 1분기 매출액 1조7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3% 늘었다.
영업이익은 80% 육박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효성중공업 1분기 영업이익은 10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62억원 대비 82.2% 증가했다.
효성중공업의 중공업 부문은 유럽·미주·중동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가 확대되고 인도 국영 송전회사(PGCIL) 스태콤 공급계약 등 인도시장 성과가 실적을 견인했다.
이에 1분기 신규 수주액은 2조8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759억) 대비 45.9% 증가해 중장기 성장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건설 부문의 경우, 사업성 우수한 정비사업 중심으로 안정적 실적을 유지했다.

효성중공업 미국 테네시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 전경. <사진=효성중공업>
효성티앤씨는 1분기 매출액 1조9527억원, 영업이익 774억원으로 집계됐다.
효성티앤씨의 섬유 부문은 스판덱스의 원가 경쟁력 강화 및 차별화 제품 판매를 통한 스프레드 개선 등 요인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했다.
무역 부문에서도 시장 다변화, 고가 시장 판매 등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효성화학은 적자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순차입금 비율 축소에 나섰다.
효성화학은 1분기 매출액 6150억원, 영업손실 5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348억원) 대비 적자 폭이 늘었다.
효성화학은 베트남 공장 정기 보수 등으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1분기 순차입금비율 628.5%로 전년 동기(2643.2%) 대비 줄인 것으로 파악된다.
효성화학의 옵티컬 필름 사업은 중국 정부의 소비 촉진 지원 품목 확대 등 TAC 필름 수요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됐다. 폴리케톤(POK)는 원부재료 단가 하락과 환율상승 등의 영향으로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PP 사업은 미·중 관세 영향으로 원재료인 LPG 가격 하락이 예상돼 원재료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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