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수출 1위’ 미국 시장 지키자”…정부, 트럼프 관세 리스크 점검

시간 입력 2025-04-15 17:27:06 시간 수정 2025-04-15 17: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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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서 ESS 업계 간담회
업계, 정책 금융 제공 등 실효성 높은 지원 건의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용 ESS 배터리 컨테이너.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미국 ESS 시장 리스크 점검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15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ESS(에너지저장장치) 업계 간담회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모든 물품에 10%의 기본 관세를 포함한 총 25%의 상호 관세에 직면하게 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관세 부담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K-배터리는 트럼프발 관세 폭탄으로 수출길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은 한국의 ESS 수출 1위 시장이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인한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대미 수출이 줄어들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ESS용 배터리 수출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ESS용 리튬이온 배터리 수출은 2023년 17억5000만달러에서 지난해 21억9000만달러로, 4억달러 넘게 확대됐다.


게다가 미 ESS 시장은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25% 성장하며 총 770GWh 이상의 ESS가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트럼프 관세 리스크로 인해 미국에 수출되는 한국산 ESS는 고율 관세를 부과 받게 됐다.

배터리 업계는 정책 금융 제공 등 실효성 높은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정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업계를 밀착 지원하기로 했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ESS 업계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전력 시장에서의 차익 거래 등 신시장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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