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A·EQB 부분변경 모델 출시…6월 중 고객 인도 시작
디자인 등 상품성 개선…가격 동일하게 유지해 가성비↑
테슬라·BMW 공세 본격화…신형 전기차로 분위기 전환

킬리안 텔렌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왼쪽)과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2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한 ‘더 뉴 EQA·EQB 출시 행사’에서 ‘더 뉴 EQA’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벤츠가 신형 EQA와 EQB를 국내에 동시 투입하며 수입 전기차 시장 주도권 탈환에 나섰다. 테슬라와 BMW의 공세에 맞서 상품성을 개선하고 가격을 동결한 신형 전기차를 앞세워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2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 뉴 EQA’와 ‘더 뉴 EQB’를 공식 출시했다.
더 뉴 EQA는 벤츠가 2021년 국내에 처음 선보인 도심형 콤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QA’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약 3년 만에 상품성 개선을 거쳤다. 더 뉴 EQB는 벤츠의 패밀리 전기 SUV ‘EQB’의 부분변경 모델로, 2022년 국내 판매 시작 이후 약 2년 만에 새롭게 돌아왔다.
우선 신형 EQA와 EQB의 전면은 삼각별 패턴이 적용된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로 변경됐다. 측면에서는 신규 디자인의 19인치 5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이 눈에 띈다. 실내에는 10.25인치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와 터치형 컨트롤 패널이 장착된 최신 스티어링 휠을 더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신형 EQB의 휠베이스(축간거리)는 2829mm로, 기존의 넉넉한 공간을 유지했다. 2열 좌석 헤드룸과 레그룸은 각각 979mm, 87mm로 2열 시트 폴딩 시 최대 1710L의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신형 EQA와 EQB는 65.9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 시 국내 인증 기준 각각 최대 367km, 302km를 주행할 수 있다. 전륜구동 모델인 신형 EQA는 최고출력 140kW와 최대토크 385Nm을, 신형 EQB는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최고출력 168kW와 최대토크 390Nm의 힘을 발휘한다. 두 모델 모두 지능형 열관리 시스템과 액티브 주행거리 모니터링 기능을 신규 탑재했다. 100kW급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약 3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더 뉴 EQA·EQB 일렉트릭 아트.<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편의성과 안전성도 한층 강화했다.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하면서 제로-레이어 인터페이스, 스마트폰 통합 패키지, 디지털 키 전달, 톨 정산 시스템 등 새로운 디지털 사양이 추가됐다. 벤츠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도 적용됐다. 이 패키지에는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과 제동·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을 비롯해 액티브 속도 제한 어시스트,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등이 포함됐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향상된 센서 기술과 새로운 다목적 모노 카메라·백업 카메라 덕분에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는 스티어링 개입으로 보다 부드럽게 작동한다”며 “주차 시스템 또한 더욱 사용하기 쉽게 업그레이드됐다”고 설명했다.
신형 EQA는 ‘EQA 250 일렉트릭 아트’와 ‘EQA 250 AMG 라인’, 신형 EQB는 ‘EQB 300 4매틱 일렉트릭 아트’와 ‘EQB 300 4매틱 AMG 라인’ 등 각각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신형 EQA와 EQB의 고객 인도는 오는 6월 중 시작될 예정이다.
특히 벤츠코리아는 신형 EQA와 EQB의 판매 가격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해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신형 EQA 250 일렉트릭 아트는 6790만원, EQA 250 AMG 라인은 7360만원으로 기존과 같다. 신형 EQB 300 4매틱 일렉트릭 아트는 7660만원, EQB 300 4매틱 AMG 라인은 8200만원이다.

더 뉴 EQA·EQB AMG 라인.<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벤츠코리아가 신형 EQA와 EQB의 가격을 동결하는 승부수를 띄운 건 수입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누적 기준 벤츠의 전기차 판매량은 1561대로 테슬라(7907대)와 BMW(2109대)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EQA와 EQB가 벤츠의 핵심 전기차 모델인 점도 한몫했다. 지난해 벤츠코리아의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9183대로 BMW(8218대)와 쉐보레(1870대)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 중 EQA(1700대)와 EQB(2065대)가 전체의 41%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요를 보였다.
킬리안 텔렌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성장에 크게 기여한 EQA와 EQB가 디자인, 주행 효율성, 편의 기능을 강화해 더욱 매력적인 엔트리 전기차로 새롭게 돌아왔다”며 “두 차량 모두 국내 고객들의 높은 기준을 충족시키고 전기차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다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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