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민영화 20주년, 최고 실적 낸 구현모… “DIGICO 발판, ‘글로벌 테크 컴퍼니’ 도약”

시간 입력 2022-08-30 17:41:59 시간 수정 2022-08-30 17: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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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선 통신에서 ‘우영우’까지… 대한민국 ICT 성장 주역 우뚝  
구현모 대표 체제, ‘디지털 기업 전환’ 속도… 매출·주가 모두 ‘쑥쑥’  

KT 구현모 대표가 '더 나은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가는 DIGICO KT'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KT>

KT가 민영화 20주년을 맞았다. 유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통신산업 성장을 이끈데 이어, 향후 20년에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운동장을 넓히겠다는 포부다.

KT는 30일 소피텔 엠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민영화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KT의 20년 역사를 되짚어보며 향후 20년 급변할 디지털 세상에서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KT는 대한민국 ICT의 역사이자 국가 ICT 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주역이다. KT는 민영화 이후 통신과 ICT 인프라에 총 63조원을 투자해왔다. 특히 공기업에서 민영화를 거치면서 초고속 인터넷, 무선통신, 위성, 해저케이블 등 대한민국 통신 산업을 이끌어 왔고, 이같은 통신의 발전은 국민 생활의 변화와 국가경제 성장의 초석이 됐다.

20년간 유무선 사업을 중심으로 국가 통신 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KT는 향후 20년에는 ‘글로벌 테크 기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를 위해 KT는 지난 2020년부터 ‘디지털 플랫폼 기업, DIGICO’ 전환을 선언했다. 기존의 국내 통신과 B2C 중심이었던 운동장을 DIGICO 신사업과 B2B, 그리고 글로벌로 넓히겠다는 포부다.

구현모 KT 대표는 이날 기념식에서 “KT 주도로 3G·5G 등 무선 통신 서비스 활성화는 물론이고 IPTV와 스마트폰이 도입됐고, 클라우드·AI(인공지능) 등 디지털 영역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서비스가 이어졌다”면서 “시대의 변화 속에도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로 일상을 바꾸고 새로운 산업의 기반을 제공해왔다”고 강조했다.

◇ 구현모 대표 ‘DIGICO 전환’ 성과 가시화… “글로벌 진출 본격화”

올해 취임 3년차를 맞은 구현모 대표가 선언한 ‘디지코(DIGICO) 전환’ 전략은 글로벌 테크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KT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12조 5899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8월 11일 주가는 장중 3만9300원으로 2020년 3월 30일 1만9700원 대비 2배 상승했으며, KT의 시가총액은 2013년 6월 이후 9년만에 10조원을 돌파했다.

KT는 국내에서 성공적인 사업 경험과 역량을 확보한 디지코 서비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그간 통신은 뛰어난 역량에도 글로벌 진출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디지코 산업은 대부분 국가가 개화기 시장이며 성장률도 매우 높다. KT는 이미 우즈베키스탄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 진출과 태국 3BB TV에 IPTV 플랫폼 수출을 성공한 바 있다. 또한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와도 콘텐츠 협력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이를 통해, KT는 향후 디지코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 해 해외 전략거점을 확보하고, 현지 1등 파트너와 협력을 추진함과 동시에 국내 기업과도 동반 진출해 성장 기회를 나눈다는 포석이다.

KT는 “긴 시간 동안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도 받기도 했지만 여러 위기도 겪으며 과감한 도전으로 극복하고 성장해왔다”며 “앞으로 새로운 20년을 향한 ‘글로벌 테크 컴퍼니’로 도약을 다짐하며, 국민들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유익하게 만드는 변화와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디지털 혁신에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편은지 기자 / silve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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