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수리온 제한형식증명 획득…공공헬기 시장 진출 가속화

시간 입력 2022-05-25 09:58:19 시간 수정 2022-05-25 09: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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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관련 군·민 인증 모두 획득해 민수 시장 확대 기대  
원활한 후속지원과 높은 가동률로 외국산 공공헬기 대체 전망

대한민국 최초 국토교통부 제한형식증명을 받은 경남소방헬기 수리온(KUHC-1). <사진제공=KAI>

한국항공우주산업(대표 안현호, 이하 KAI)은 지난 24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수리온 제한형식증명(RTC)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제한형식증명은 군용으로 개발한 수리온 헬기가 민간 응급환자 이송·구조, 산불 진화 등의 임무 수행에 적합하게 설계 및 제작됐으며, 안전성 입증이 됐다는 것을 승인하는 것으로 국토교통부가 발급한다.

제한형식증명을 받은 수리온의 형식명은 기존 군용에 민간을 뜻하는 ‘Civil’이 추가된 KUHC(Civil)-1로 명명됐다. 이 헬기에는 기상레이더와 배면 물탱크 등이 추가 장착됐다. 양산 1호기인 경남소방헬기는 다음 달에, 양산 2·3호기는 10월 중앙119에 공급될 예정이다.

KAI는 수리온이 노후화된 공공헬기를 대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경찰청, 해양경찰청, 산림청, 소방청 등 정부 기관에서 운영하는 공공헬기는 총 116대다. 대부분은 외국산이며, 기령 21년 이상 된 헬기도 62대로 많다. 노후화로 인한 안전 위험 및 운용유지 비용 증가도 예상된다.

수리온은 외국산 대비 안전성 및 기동성이 우수하고, 유지 및 보수에 드는 비용이나 기간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최근 울진 산불 진화 작업에서 수리온은 국내 47대의 산림 헬기 중 유일하게 야간 기동이 가능한 헬기로 야간산불 진화 작업에서 활약을 펼쳤다.

KAI 관계자는 “수리온이 국토부로부터 제한형식증명을 받아 안정성과 신뢰성이 배가된 만큼 국내 공공헬기 시장에서 노후화 된 외국산 헬기를 수리온으로 대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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