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홀딩스, 젊은 인재 확보 박차…투자 인턴십 운영

시간 입력 2021-12-07 07:00:09 시간 수정 2021-12-07 11: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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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대학원 학부생 대상 보령 GIIP 1기 모집
글로벌 투자 업무 담당팀에서 업무 교육
보령홀딩스, 오너 3세 젊은 피 김정균 대표 선임 후 글로벌 투자 사업 속도  

최근 글로벌 투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보령제약그룹의 투자지주회사 보령홀딩스(대표 김정균)가 젊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나섰다.

7일 보령홀딩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인턴십 프로그램인 ‘보령 GIIP(Global Investment Internship Program, 이하 BR GIIP)’ 1기 모집을 시작했다.

이는 보령홀딩스가 처음으로 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투자 업무(M&A)를 담당하는 팀에서 멘토와 함께 담당 업무를 배울 수 있고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참여자 중 우수한 성과를 보인 인재는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고, 해외 근무 경험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대표이사와 발을 맞출 수 있는 젊은 인재가 다수 필요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인턴십의 지원 자격은 국내외 대학, 대학원 재학생이다.

▲ⓒ김정균 보령홀딩스 대표이사. <자료=보령홀딩스>
▲ⓒ김정균 보령홀딩스 대표이사. <자료=보령홀딩스>

보령홀딩스는 얼마 전 젊은 피로 사령탑을 교체한 바 있다. 2019년 말 1985년생의 김정균 씨가 보령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그는 보령제약 창업주 김승호 회장의 손자이자, 보령홀딩스 김은선 회장의 아들이다.

김정균 대표는 미국 미시건대(University of Michigan at Ann Arbor) 산업공학 학부를 졸업, 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 삼정KPMG를 거쳐, 2014년 보령제약에 이사대우로 입사했다. 전략기획팀, 생산관리팀, 인사팀장을 역임했고 2017년 1월부터 보령제약 등의 지주회사로 설립된 보령홀딩스의 사내이사 겸 경영총괄 임원으로 재직한 바 있다.

보령홀딩스 측은 “글로벌 투자 사업을 전개하니 지원해줄 수 있는 인력이 필요했다”면서 “젊은 인재에게 기회를 줄 수 있고 회사 입장에서도 좋은 인재를 확보할 수 있어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이어질지는 확실치 않다. 이번 1기에서 가능성을 확인하면 2기, 3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보령홀딩스는 김정균 대표이사 선임 후 글로벌 투자 사업을 본격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초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현지법인 ‘HAYAN HEALTH NETWORKS'를 설립했다. 미국 및 유럽의 글로벌제약사, 투자자, 초기 단계 연구개발 기업들과의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 축적을 통해 효율적인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현재 보령홀딩스 글로벌 투자의 최우선 과제는 레거시(Legacy) 브랜드 인수다. 레거시 브랜드란 특허 기간 만료로 복제약이 출시되기도 했으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일정 수준의 매출 규모를 일으키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말한다.

앞서 계열사 보령제약은 다국적제약사 릴리로부터 지난해 항암제 ‘젬자’의 국내 권리를 인수했고, 이어 올해 10월엔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의 국내 권리를 인수했다.

레거시 브랜드 인수 외에도 바이오텍,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에 대한 투자가 거론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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