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믿었던 편의점 너마저…영업익 전년비 22% 감소

시간 입력 2017-08-02 17:57:32 시간 수정 2017-08-02 17: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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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2분기 연결 기준 실적. (자료=GS리테일)
GS리테일 2분기 연결 기준 실적. (자료=GS리테일)


GS리테일(대표 허연수)이 독주하던 편의점 부문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실적도 직격탄을 맞았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GS리테일의 영업이익은 5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급감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2조884억 원으로 12.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12억 원으로 17.8% 줄었다.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영업이익은 7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했다. 매출액은 3조9342억 원으로 12.7% 증가했다.

특히 주요 사업부문인 편의점의 2분기 영업이익이 6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를 기록하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과도한 출점 경쟁으로 점당 방문 고객수가 감소한 것이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이 됐다. 현재 전국 편의점 수는 3만개를 돌파했다.

GS25 점포수 현황. (자료=GS리테일)
GS25 점포수 현황. (자료=GS리테일)


GS25 역시 상반기 기준 점포수 1만1776곳을 기록하며 지난해 말 대비 1048개 순증했다. 2015년과 2016년에도 995개, 1443개 각각 늘리며 출점에 속도를 올렸다.

이와 함께 △올해 2월 말 담배 혐오그림 적용 △미세먼지로 인한 외출 감소 △긴 연휴에 따른 오피스 점포 매출 둔화 등도 실적 악화 원인으로 작용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신규점 출점에 따른 임차료, 감가상각비 등의 비용 증가로 영업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편의점 부문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가운데 정부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17년 만에 최대폭인 16.4% 인상된 7530원으로 결정하면서 수익성 악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오는 2020년 최저임금 1만 원까지 오르게 되면서 편의점주들의 수익성은 반토막 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신규 점포 출점이 제한되고 폐점률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본다.

GS슈퍼도 적자폭을 키웠다. GS슈퍼는 2분기 -4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30억 원) 대비 손실폭을 확대했다.

GS리테일 측은 "경쟁심화에 따른 상품매익 하락 및 광고판촉비 증가로 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호텔 부문 역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여파에 -8억 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GS왓슨스도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GS왓슨스가 포함된 기타 부문의 2분기 영업손실은 -60억 원으로 전년 동기(-19억 원) 대비 적자폭이 커졌다. 왓슨스는 1분기 -2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128개였던 왓슨스의 매장은 현재 150여 개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공격적인 출점을 진행함에 따라 관련 비용이 발생하면서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GS리테일은 올 하반기에만 40~50여곳의 매장을 열어 후발주자인 롯데의 롭스와 신세계의 부츠 등을 따돌릴 예정이다.
왓슨스는 신성장동력으로 기대되지만, 아직은 이익을 실현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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