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연수 GS리테일 대표, 왓슨스 인수 '신의 한수' 될까

시간 입력 2017-07-27 07:58:05 시간 수정 2017-07-27 07: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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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수 GS리테일의 대표의 '왓슨스' 가 앞으로 신의 한수가 될지 업계 관심이 쏠렸다.

GS리테일 편의점 GS25의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월 0%, 5월 -1%, 6월 -2%를 각각 기록하며 하락세가 뚜렷했다.

◇ ‘최저임금’ 악재까지…편의점 출점수 둔화 가속화 전망

편의점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점당 방문객수가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미 전국 편의점이 3만 개를 돌파했다. 출점수도 둔화하는 모습이다.

1인 가구 증가와 백화점 등 기성 유통 채널의 부진으로 최근 몇 년 새 편의점 시장 규모가 급팽창하면서 업체마다 사세확장에 나섰기 때문이다.

GS25의 지난달 말 점포 수는 1만1776곳이다. 전월 대비 189곳의 점포가 순증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995개, 1443개 증가했다.

편의점 점포수가 나날이 늘어나면서 점포당 매출액은 점차 떨어졌다. 편의점 업계의 점포당 매출액은 지난 2월 이후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5월에도 점포당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 줄었다.

최근 정부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17년 만에 최대폭인 16.4% 인상된 7530원으로 결정하면서 편의점 순증 속도는 더욱 느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오는 2020년 최저임금 1만 원까지 오르게 되면서 편의점주들의 수익성은 반토막 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신규 점포 출점이 제한되고 폐점률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본다.

점포수 출점 둔화는 곧바로 실적 타격으로 이어진다. 편의점업계 전반에 성장 둔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올해 초 허 대표가 단독 경영하게 된 왓슨스에 대해 시장 관심이 다시 집중됐다. 신성장동력이 절실한 상황 속에서 왓슨스가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적자행진’ 왓슨스, 미운오리새끼서 백조될까

사실 왓슨스는 해마다 적자행진을 이어오며 GS리테일의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다. 왓슨스는 2011년 순이익 2억 원을 낸 것을 제외하면 2010년부터 적자행진을 지속했다.

2010년 순손실 26억 원, 2012년 27억 원, 2013년 116억 원, 2014년 84억 원, 2015년 76억 원, 지난해 86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올 1분기도 20억 원 손실을 냈다.

시장 악화속에 올해부터 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출점을 늘리면서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허 대표는 올해 왓슨스에 229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중 28억 원은 1분기에 집행했다.

공격적인 출점으로 지난해 말 기준 128개였던 왓슨스의 매장은 현재 150여 개로 늘었다. 매장 순증 규모는 1분기 2개점에 그쳤으나 2분기에는 16개점으로 확대됐다.

허 대표는 올 하반기에만 40~50여곳의 매장을 열어 후발주자인 롯데의 롭스와 신세계의 부츠 등을 따돌린다는 계획이다.

드러그스토어 시장 규모가 성장기에 진입한 점도 긍정적인 시각이 나오는 이유다. 국내 드럭스토어 시장은 2011년 3000억 원대에서 지난해 1조2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불과 5년 만에 시장 규모가 3배나 커졌다.

젊은 여성들의 소비력이 강화되고 1인 가구 증가세에 맞춰 생활밀착형 유통채널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추세라 향후 전망도 밝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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