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유한킴벌리 덕에 쏠쏠…지분법이익 2년새 40% 껑충

시간 입력 2017-05-17 07:15:31 시간 수정 2017-05-17 07: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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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사장 이정희)의 지분법이익이 최근 2년새 자회사 유한킴벌리(대표 최규복)의 배당확대에 힘입어 40% 이상 증가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지난해 지분법투자이익은 651억45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5.3% 늘어 당기순이익 1612억 원의 절반 수준으로 집계됐다.

유한양행의 지분법이익은 2014년과 2015년 각각 457억8300만 원, 565억1800만 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나타냈다.

유한양행의 지분법이익의 대부분 유한킴벌리로부터 나왔다. 유한양행은 전체 지분법이익의 87%에 해당하는 567억3100만 원을 유한킴벌리로부터 벌었다. 전년 501억3300만 원에 비해 13%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해 유한킴벌리의 배당확대가 수익에 큰 기여를 했다. 유한양행은 유한킴벌리의 배당금으로만 435억 원을 벌었다. 유한양행은 유한킴벌리 지분 30%를 보유했다.

유한킴벌리는 해마다 배당금을 늘려 2014년 1300억 원에서 지난해 1600억 원으로 2년새 300억 원이나 증가했다. 현금배당이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배당성향 역시 80%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주주총회 결의에 따라 양 주주사에 합법적인 배당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한킴벌리의 실적이 꾸준히 개선된 점도 지분법 이익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지난해 유한킴벌리의 영업이익은 22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늘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내부적인 원가절감 노력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유한킴벌리의 매출원가는 9372억 원으로 전년(9898억 원)보다 5.3% 감소했다.

유한킴벌리는 미국 킴벌리 클라크가 60%, 유한양행이 40%의 지분을 투자해 만든 회사다. 1998년 유한양행이 킴벌리 클라크에 지분 10%를 매각한 뒤 지금까지 70 대 30의 지분을 유지했다.

[용어설명]지분법이익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실적이 반영된 수익지표다. 자회사의 실적이 좋거나 배당이 많을수록 모회사의 지분법이익은 늘어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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