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는 6190만 원으로 전년 대비 800만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생활용품업종 14개사 평균 급여는 5280만 원으로 40만 원 오르는데 그친 것에 비해 LG생활건강의 증가액이 가장 크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의 남직원 평균 급여는 838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000만 원이나 뛰었다. 여직원의 평균 급여는 4440만 원으로 620만 원 인상됐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평균 급여는 여러 요인에 따라 결정되지만 사업성과가 좋았던 점이 급여 인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타격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LG생활건강 직원의 평균 급여도 크게 올랐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은 8809억 원으로 28.8% 증가했고 매출액은 6조941억 원으로 14.4% 늘어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사드 리스크가 본격 반영된 올해 1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중국에 치중됐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것이 주효했다. LG생활건강의 1분기 매출액은 1조6007억 원, 영업이익은 2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11.3% 증가했다. 분기 실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중국인 관광객 방문 급감 속에서도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4% 늘어난 1768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고급 화장품 ‘후’와 ‘숨’의 매출은 각각 20%, 23% 성장했다. 생활용품, 음료부문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의 평균 근속연수 또한 9.9년으로 전년 대비 0.3년 증가했다. 남직원과 여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3.5년, 7.1년을 각각 기록했다. 남직원 근속연수는 변화가 없고 여직원 근속연수만 0.4년 늘어났다.
경쟁사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평균 급여는 59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70만 원 감소했다. LG생활건강에 비해 아모레퍼시픽의 평균 급여는 290만 원 적다. 남직원 평균 급여는 8410만 원으로 전년 대비 30만 원 감소했고 여직원 평균 급여는 4850만 원으로 90만 원 줄었다.
아모레퍼시픽의 평균 근속연수는 전년 대비 0.1년 감소한 7.6년을 기록했지만 LG생활건강(9.9년)에 비해 뒤진 수치다. 남직원과 여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9.4년, 6.8년으로 전년 대비 1년씩 각각 축소됐다.
올해 1분기 실적잔치를 벌인 LG생활건강과 달리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사드 직격탄에 실적도 크게 부진했다.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7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다.
사드 여파로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등 중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높았던 브랜드의 매출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이니스프리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줄어든 463억 원, 에뛰드는 28.5% 감소한 88억 원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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