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그룹내 사내유보금 증가 '으뜸'…신동빈 회장 관심 각별

시간 입력 2017-04-17 07:37:03 시간 수정 2017-04-17 09: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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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대표 김교현)이 지난해 배당 확대에도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이익잉여금이 크게 늘어났다.

1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사내유보금이 8조5018억 원으로 전년보다 1조2206억 원(16.8%) 늘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육성하는 유통과 석유화학 양대축의 하나를 담당하는 롯데케미컬의 사내유보금 증가는 이익잉여금이 6조5102억 원에서 7조7308억 원으로 늘어난 결과로 롯데그룹에서 사업보고서를 낸 계열사 16곳 중 증가액이 가장 컸다.

지난해 롯데케미칼의 당기순이익은 1조3041억 원으로 전년보다 49.8%(4338억 원)나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 내 에틸렌 공급이 줄면서 원료와 제품 가격의 차이가 크게 발생한 데다, 합성고무 원재료인 부타디엔의 가격이 급등한 효과다.

부타디엔 가격은 최대 수요국인 중국에서 지난해 말 톤당 2500달러를 돌파하면서 1년 새 2배 뛰었다. 롯데케미칼은 연간 40만톤의 부타디엔 생산 1위 업체로 수혜를 입었다.

롯데케미칼의 배당 총액은 1348억 원(주당 4000원)으로 전년보다 60%(506억 원·주당 1500원) 증가하는 등 결산배당 규모를 크게 늘렸다. 올해도 실적 전망이 밝아 롯데케미칼의 이익잉여금 적립 속도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 16개 계열사의 지난해 말 기준 사내유보금은 43조6624억 원으로 전년보다 7%(2조8458억 원) 증가했다. 이익잉여금이 35조5603억 원으로 7%(2조3251억 원), 자본잉여금이 8조1021억 원으로 6.9%(5207억 원) 각각 늘었다. 지난해 삼성그룹으로부터 인수한 롯데정밀화학도 포함되면서 사내유보금(9417억 원) 증가요인으로 작용했다.

계열사별 사내유보금 증가액은 롯데렌탈 2056억 원(73.8%), 롯데하이마트 1138억 원(6.8%), 롯데카드 1084억 원(6.4%), 롯데캐피탈 863억 원(16%), 호텔롯데 724억 원(1%), 롯데푸드 516억 원(6.3%), 롯데손해보험 289억 원(11.9%), 롯데로지스틱스 220억 원(10.8%), 롯데제과 122억 원(0.7%), 롯데건설 114억 원(0.7%) 등의 순이다.

사내유보금이 줄어든 계열사와 금액은 롯데쇼핑 151억 원(0.1%), 롯데글로벌로지스 106억 원(9.5%), 롯데칠성음료 50억 원(0.3%) 등이다.

[CEO스코어데일리/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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