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지난해 실적부진...올해 맥주로 회복가능할까

시간 입력 2017-03-21 07:27:41 시간 수정 2017-03-21 07: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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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대표 이종훈)가 지난해 실적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맥주사업에서 경영활로를 찾기로 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지난해 매출 7944억 원, 영업이익 274억 원으로 전년보다 매출 3.2%(264억 원), 영업이익 39.4%(178억 원) 각각 줄었다.

롯데주류가 최근 4년동안 경영실적중 지난해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은 과일맛 소주의 부진과 위스키 브랜드인 스카치 블루의 부진 때문이다. 여기에다 클라우드를 간판으로 내세운 맥주 사업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올해는 오는 6월부터 충북 충주 롯데주류 제2맥주공장이 본격 생산에 돌입하는 것을 계기로 기 맥주사업 매출 증가에 크게 기대를 걸었다.

충주 제2맥주공장이 가동되면 롯데주류의 연간 연간 생산량은 기존 10만kl에서 30만kl로 2배 늘어나면서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최대 15%까지 가능해지는 것이다.

회사 측은 "그동안 클라우드 맥주 생산물량이 많지 않아 영업에 한계가 있었다"며 "생산물량이 늘어날 경우 적극적인 영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2공장맥주에는 전통맥주제조 기법인 오리지널 그래비티와 기존 카스, 하이트에 사용된 하이 그래비티 공법으로 맥주를 제조하는 설비를 도입하면서 대중적인 맥주 생산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올해 롯데주류는 이종훈 영업본부장을 전무 승진과 함께 별도 대표로 선임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2011년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주류(구 두산주류)가 합병한 뒤 롯데주류 대표가 따로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신임 대표는 두산주류, 롯데주류에서 줄곧 영업을 담당해왔기 때문에 추진력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아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빈 회장이 사내이사 신규 선임을 앞둔 것도 롯데주류에 대한 그룹 차원의 힘 실어주기가 관측되는 대목이다. 롯데주류가 소속된 법인인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24일 열릴 주주총회에 신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올렸다. 신 회장은 현재 호텔롯데, 롯데쇼핑 등 계열사 5곳의 사내이사다. 그룹 측은 "음료, 쥬류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주류는 2014년 4월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적용한 '클라우드'fh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로 양분된 국내 맥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첫해 시장 점유율 4%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2015~2016년 3분기까지 롯데주류 내부 기준 점유율이 3% 후반에 그쳤다.

지난해 실적 부진은 과일맛 소주의 인기 감소 여파가 컸다. 2015년 롯데주류는 처음처럼 순하리를 내놓으면서 국내 주류시장 내 과일맛 소주 인기에 불을 지폈다. 당시 순하리 매출만 400억 원대였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열풍은 오래가지 못했고 매출에 큰 공백이 생겼다. 롯데주류는 소다톡, 순하리 와일드 펀치 등 탄산주 제품을 선보이며 매출 공백을 채우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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