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한섬-리바트 ‘공격경영’ 돋보여

시간 입력 2017-04-06 07:02:00 시간 수정 2017-04-06 07: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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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이 지속 투자를 통해 제조업 양대축으로 부상한 한섬과 현대리바트가 정지선 회장의 ‘공격 경영' 상징기업으로 부상했다.

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별 투자액(유·무형자산 취득액)은 현대백화점이 2799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섬 478억 원, 현대리바트 276억 원, 현대그린푸드 117억 원, 현대HCN 65억 원, 현대홈쇼핑 68억 원, 에버다임 24억 원 순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7곳 중 패션업체 한섬(대표 김형종)과 가구업체 현대리바트(대표 김화응)의 투자액 증가가 돋보였다. 지난해 한섬은 206억 원(증가율 75.7%), 현대리바트는 171억 원(162.7%) 투자액이 늘었다. 그룹 투자액 증가 1, 2위를 차지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5년전 두 회사를 인수 후 투자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한섬의 투자액은 2012년 74억 원에서 2013년 1275억 원, 2014년 146억 원, 2015년 272억 원, 2016년 478억 원 등으로 늘었다. 2013년 한섬의 사옥을 매입한데다 데이터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면서 일회성 투자가 발생했다. 현대리바트의 투자액도 2012년 73억 원에서 2013년 42억 원, 2014년 116억 원, 2015년 105억 원, 2016년 276억 원 등으로 격년 주기로 투자액이 크게 증가했다.

그룹의 탄탄한 투자를 바탕으로 한섬과 현대리바트는 현재 '효자 계열사'로 안착했다. 인수 초기 두 회사 모두 실적이 되레 악화돼 '실패작'이라 평가됐던 분위기가 달라졌다.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을 통해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했고 자체적으로 신규 브랜드 론칭, 신시장 진출을 하며 몸집을 불린 결과다. 한섬은 '모덴' '덱케' '랑방액세서리' 등의 신규 브랜드를 연속 론칭했고, 현대리바트는 B2C 사업을 확대했다.

한섬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120억 원, 영업이익 72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패션업황 불황에도 전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4%(952억 원), 9%(59억 원) 증가했다. 현대리바트도 지난해 매출이 7356억 원으로 전년보다 6%(414억 원), 영업이익은 422억 원으로 4.5%(18억 원) 각각 늘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지향점인 ‘토탈 라이프 케어’ 전문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패션, 가구 등 라이프스타일과 밀접한 연관이 사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최근 인수한 SK네트웍스 패션 부문과 국내 독점 판매 권한을 확보한 미국 유명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를 각각 한섬과 리바트가 운영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현대백화점 계열사중 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 현대홈쇼핑 등 주력사 3곳의 지난해 투자액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이에 현대백화점그룹 전체 투자액은 3827억 원으로 전년보다 18.6%(874억 원) 줄었다. 감소액은 현대백화점이 1019억 원(26.7%)으로 가장 컸고, 현대그린푸드 180억 원(60.5%), 현대홈쇼핑 56억 원(45.4%) 등이다.

[CEO스코어데일리/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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