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해태htb 인수로 실적 껑충

시간 입력 2016-12-25 08:11:25 시간 수정 2016-12-25 08: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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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htb(구 해태음료)가 LG생활건강(부회장 차석용)에 인수된 뒤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역신장하던 매출이 매년 늘어나고 있고, 수백억 원대 영업적자는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는 '의약품' 시장 진출까지 알리면서 보다 가파른 성장세가 예고되고 있다.


2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해태htb는 지난해 매출 2806억 원, 영업이익 7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5%(95억 원), 영업이익은 47.9%(23억 원)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5%로 0.7%포인트 상승했다.

해태htb는 2011년 LG생활건강에 인수됐다. LG생활건강은 음료사업을 하지 않았지만, 화장품·생활산업·음료의 사업부문에서 대등한 수익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뒤 코카콜라음료, 한국음료, 해태음료 등 음료회사를 잇달아 인수했다. 여름에 약한 화장품 사업을 여름이 성수기인 음료 사업이 보완해줄 것이라고 판단해서다.

해태htb가 LG생활건강에 인수된 뒤 흑자 전환했다. 사진은 해태htb의 기능성 드링크인 영진구론산바몬드.(사진제공=해태htb)
해태htb가 LG생활건강에 인수된 뒤 흑자 전환했다. 사진은 해태htb의 기능성 드링크인 영진구론산바몬드.(사진제공=해태htb)
LG생활건강에 인수되기 전 해태htb는 실적이 계속 악화되는 처지였다. 2009년 2601억 원이던 매출은 2010년 2525억 원, 2011년 2094억 원 2년 연속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도 394억 원, 418억 원, 165억 원으로 매년 기록했다.

인수된 다음 해인 2012년부터는 실적이 확실히 개선됐다. 매출은 2413억 원으로 1년 새 15.2%(319억 원)나 늘었고, 영업적자는 11억 원으로 대폭 줄었다. 매년 매출과 영업손익이 꾸준히 개선되면서 해태htb는 지난해 매출 2806억 원, 영업이익 71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부터는 신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해태htb는 지난 5월 사명(해태음료→해태htb)을 바꾸면서 기능성 드링크인 영진구론산바몬드·생수 등 미래성장 제품에 대한 마케팅 강화, 치주질환 치료제·피부염치료로션 등 의약품시장 진출 등을 예고했다.

사업영역을 확대해 새로운 도약에 나서겠다는 의지였다. 특히 해태htb가 영진제약 드링크 사업을 인수한 뒤 지난해 리뉴얼해 출시한 영진구몬산바몬드는 올 상반기 매출 50억 원을 돌파, 기능성 드링크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인수 당시 연매출은 10억 원에 그쳤다.

[CEO스코어데일리/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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