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의 음료 부분이 올 들어서도 음료업계 1위인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재혁)와의 매출 격차를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격차가 더 벌어졌다.
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올 상반기 LG생활건강의 음료 부문 매출은 롯데칠성음료 음료 부문 매출의 84.1%를 차지했다. 1년 새 1.9%포인트 높아졌다. LG생활건강의 매출은 6230억 원으로 122억 원(2%) 늘어난 반면 롯데칠성음료는 7410억 원으로 13억 원(0.2%)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LG생활건강의 음료 부문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무엇보다 코카콜라가 덕분이다. 2007년 인수(지분 90%)한 코카콜라는 LG생활건강 음료 부문의 기반을 다지고 매출 증가를 이끌어왔다. 2011~2014년 매출은 1641억 원(19.6%)이나 늘면서 LG생활건강 음료 부문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코카콜라 외에 활발한 인수합병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생활건강은 코카콜라 인수 후 다이아몬드샘물(2009년)과 해태음료(2011년), 영진약품공업 드링크 사업부(2013년) 등을 잇달아 인수, 음료 부문을 강화했다. 롯데칠성음료도 매출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칠성사이다의 매출이 꾸준히 늘고 인수합병도 했지만 주스 등의 부진으로 발목이 잡혔다.
두 회사 간 수익성 격차는 더 벌어졌다. 올 상반기 LG생활건강의 음료 부문 영업이익은 515억 원, 롯데칠성음료는 63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롯데칠성음료 영업이익 대비 LG생활건강 비중은 81%로 작년 동기보다 16%포인트나 떨어졌다. 올해 초 롯데칠성음료가 칠성사이다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제품 가격 인상 때문이 아니라 지난해 상황이 워낙 안 좋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라면서 "예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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