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영업이익률 15% 육박...화장품 사업 급성장

시간 입력 2016-09-01 08:52:40 시간 수정 2016-09-01 08: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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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올해 상반기 '화장품 라이벌사'인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과의 영업이익률 격차를 크게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이 좋은 화장품 사업이 크게 성장한 덕분이다. LG생활건강은 아모레퍼시픽과 달리 화장품에 음료, 생활용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올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14.9%로 전년 동기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매출(3조732억 원)이 17.65%(4603억 원) 늘어난 데 비해, 영업이익(4589억 원)은 무려 32.4%(1124억 원) 증가한 결과다.

이처럼 LG생활건강의 수익성이 강화된 것은 '화장품 사업' 덕분이다. 올 상반기 이 회사는 화장품 사업에서 매출 1조6165억 원, 영업이익 3100억 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4%(4105억 원), 영업이익은 52%(1059억 원)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 화장품 사업의 영업이익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59%에서 올 상반기 68%로 크게 뛰었다. 그만큼 화장품 사업에 대한 영업이익 의존도가 커졌음을 보여준다.

LG생활건강 '후' 플래그십 스토어(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후' 플래그십 스토어(사진=LG생활건강)

'후', '숨' 등 럭셔리 브랜드가 고성장을 지속한 영향이 컸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후'는 올 상반기 매출 신장률이 56%, '숨'은 114%에 달했다. 그 결과 화장품 사업 중 럭셔리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70%(9666억 원)를 넘어섰다. 중국시장에서의 성과도 한몫했다. '숨'은 지난 4, 5월 중국 백화점과 온라인에 차례로 진출했고, '후'는 백화점 매장을 꾸준히 확대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매장 수는 140개로 1년 전보다 26%(29개) 늘었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은 아모레퍼시픽과의 영업이익률 격차도 한 발짝 좁혔다. 작년 상반기 7%포인트에서 올 상반기에는 4.8%포인트로 줄인 것.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LG생활건강과 달리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도 19.8%로 전년 동기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영업이익, 매출 증가율이 보폭을 맞추지 못한 탓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 상반기 매출(2조9295억 원)이 22%(5287억 원) 증가한 데 비해, 영업이익(5784억 원)은 19%(923억 원) 늘었다.

주목할 부분은 LG생활건강이 아모레퍼시픽을 얼마나 따라잡느냐다. LG생활건강은 본래 화장품·음료·생활용품을 3대 성장동력으로 설정, 각 부문에서 대등한 수익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던 회사다. 하지만 중화권 시장에서 K-뷰티 열풍이 불면서 화장품이 크게 인기를 얻자 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이전보다 수익성은 더욱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음료, 생활용품 부문보다 화장품의 수익성이 좋아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화장품은 성장세가 다른 사업 부문보다 높다"며 "특히 해외애서 수요 확장 가능성이 높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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