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두 자릿수 성장에도 영업손실 33억원…적자 전환
누적 영업손실 4억원…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감소 전망
中 사업 재편·신규 시장 안착 통한 수익 구조 개선 과제

김상준 대표가 이끄는 애경산업이 K뷰티 호황에도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글로벌 사업 확대로 3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김 대표가 글로벌 사업의 수익 구조를 안정화해 흑자 기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애경산업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9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반면 영업손실 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73억원의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도 4.3%에서 -1.7%로 하락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 매출이 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었다. 그러나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21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생활용품 역시 매출이 1278억원으로 11.5%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지만, 영업손실 23억원을 내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분기별 영업이익 흐름을 봐도 수익성 회복은 더딘 모습이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4분기 34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에는 영업이익 45억원을 올리며 흑자로 돌아섰지만, 전년 동기 112억원과 비교하면 59.8% 감소한 수준이다. 일시적으로 흑자를 회복했으나 3분기 다시 적자를 기록하면서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지지 못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 규모도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1~3분기 누적 매출은 54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지만,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45억원 흑자에서 4억원 영업손실로 돌아섰다.
수익성 악화의 배경으로는 원가 부담과 마케팅 투자 확대가 꼽힌다. 3분기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p) 상승했으며, 중장기적인 브랜드 자산 구축과 글로벌 시장 다변화를 위한 마케팅비도 4.6%p 늘었다.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가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지만,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단기 수익성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같은 실적은 K뷰티 업황의 성장 흐름과도 상반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11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들도 해외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은 1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했으며, 에이피알은 1606억원으로 68.9% 늘었다.
애경산업은 지난 3월 태광그룹에 편입된 이후 글로벌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는 한편 AGE20'S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국에서는 올리브영 입점과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 2026 참여를 통해 현지 유통망을 확보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생활용품 사업 역시 해외 판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월마트와 브라질 드럭스토어 등에 헤어·바디케어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유통망을 넓혔다. 유럽에서는 폴란드 로스만 입점을 발판으로 주변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러시아 등에서는 케라시스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선 상태다.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해 외형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아직 과제가 남아 있다. 중국 사업 재편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를 입증하고 미국·일본 등 신규 시장의 사업 안착을 통해 글로벌 사업의 수익 구조를 안정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다변화와 핵심 브랜드 경쟁력 강화, 유망 카테고리 중심 포트폴리오 확대 등의 전략을 바탕으로 시장별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그래픽] 우리투자증권 IB 관련 수수료 수익 현황](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4/2026110410334385613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