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말레이시아에 FA-50M 2대 인도…동남아 수출 성과 본격화

시간 입력 2026-11-02 16:27:41 시간 수정 2026-11-02 16:27:41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11월 말 공식 인수 예정
후속 지원(PBL) 및 동남아 진출 시너지 기대

FA-50M 인도 기념 단체 사진.<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말레이시아 공군에 초음속 경공격기 FA-50M 초도기를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K-방산 수출의 결실을 맺었다.

KAI는 지난달 29일 말레이시아 공군(RMAF)에 FA-50M 2대를 인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인도된 기체는 2023년 5월 체결된 총 18대 규모의 말레이시아 FA-50M 수출 사업의 첫 번째 성과다. 두 항공기는 현지에서 공군의 최종 인수시험(FAT)을 거쳐 공식 납품될 예정이다.

이번에 현지에 도착한 1호기와 2호기는 275갤런 외부연료탱크를 최초로 장착해 비행 가능 거리를 대폭 늘렸다. 초도 물량임에도 경남 사천에서 출발해 제주와 필리핀 라오아그, 말레이시아 라부안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쿠안탄 공군기지까지 직접 비행 인도(Air Ferry) 방식으로 전달됐다. 특히 라부안에서 쿠안탄 기지로 이동할 때는 KAI 조종사와 말레이시아 공군 제15비행대대 조종사가 함께 탑승해 양국 간 긴밀한 협력 비행을 펼쳤다.

FA-50M은 말레이시아 공군의 전력 현대화 계획에 따라 노후화된 영국산 호크(Hawk) 108/208 기종을 대체하고 공중전투와 지상공격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개량된 최신형 모델이다. 최첨단 능동전자주사식위성배열(AESA) 레이더와 주야간 정밀 표적 식별 장비인 스나이퍼 포드가 탑재되어 원거리 정밀 타격 능력이 향상됐다. 더불어 프로브 앤 드로그 방식의 공중급유 기능을 새롭게 추가해 작전 반경과 체공 시간을 늘렸다.

현재 말레이시아 공군은 신규 기종 운용을 위해 조종사와 정비 인력 교육훈련을 진행 중이다. KAI는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성과기반군수지원(PBL) 사업화를 도모하는 한편, FA-50M 추가 18대 2차 사업 및 KF-21 보라매 등 후속 사업 진출 기회를 지속해서 모색할 방침이다.

KAI 관계자는 “이번 FA-50M의 말레이시아 공군기지 도착은 계약 체결 이후 양국이 함께 추진해 온 사업이 실질적인 납품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성공적인 인수와 후속 납품은 물론, 안정적인 후속 지원과 운용 협력을 통해 말레이시아 공군의 전력 증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