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생산촉진세액공제 직접 환급 필요성 강조
ESS·유럽 전기차 성장에 배터리 업황 회복 기대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수주, 연말 270만톤 전망
엄기천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포스코퓨처엠 사장)이 국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생산촉진세액공제 직접 환급 필요성을 강조했다.
엄 협회장은 2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6회 배터리 산업의 날’에서 “배터리 셀 업체를 중심으로 실적이 회복되고 있지만, 적자 상태인 소재·부품사들은 세액공제 혜택을 충분히 누리기 어려운 만큼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검토 중인 국내생산촉진세제는 국내 생산 활동에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지원책이다. 다만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는 적자 기업은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어렵다. 엄 협회장은 “회원사들이 직접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협회가 주도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터리 업황에 대해서는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산업 전반의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셀 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지만, 소재·부품 업체까지 회복 효과가 확산하기에는 시차가 있다는 설명이다.
엄 회장은 “배터리 셀 업체를 중심으로 이익이 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 적자를 보는 소재·부품 업체들이 있어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업황 회복을 이끄는 요인으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와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를 꼽았다.
미국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ESS 수요 증가가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엄 협회장은 “유럽이 20~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배터리 셀 업체들의 실적 개선 효과가 공급망 하단에 있는 소재 업체들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엄 협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포스코퓨처엠과 관련해 전기차 시장의 캐즘으로 지연됐던 완성차 업체들의 프로젝트가 재개되면서 양극재 공급계약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엄 협회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발표된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공급계약 규모와 관련해 “약 150만톤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고, 연말까지 추가 계약이 이뤄지면 약 27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배터리 협회 내부 운영 논란과 관련해서는 외부기관 진단을 토대로 조직 개편 등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협회가 현재 제3기관을 통해 진단을 받고 있는 만큼, 원칙을 기반으로 공정하게 잘못을 가리고 회원사를 위한 협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엄 협회장은 “협회장으로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회원사를 위해 개혁하고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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