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美 뉴스케일파워 SMR 첫 원자로 제작 계약 체결

시간 입력 2026-10-29 17:01:46 시간 수정 2026-10-29 17: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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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공급부터 원자로 제작까지 공급 체계 구축

29일 창원 본사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서 뉴스케일파워 칼 피셔 COO(사진 오른쪽)와 두산에너빌리티 김종두 사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최대 소형모듈원전(SMR) 프로젝트의 핵심 기자재인 상부 원자로 모듈 제작에 본격 착수하며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SMR 상부 원자로 모듈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경남 창원 본사에서 개최된 서명식에는 뉴스케일파워 칼 피셔 최고운영책임자와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김종두 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의 상부 원자로 모듈을 본격 제작한다. 상부 원자로는 고온과 고압의 냉각재를 안정적으로 담는 원자로 압력용기의 상부를 구성하는 핵심 기자재다. 양사는 지난 2019년부터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으며, 2023년 SMR 소재 제작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계약을 통해 소재 준비 단계를 넘어 상업용 원자로 기자재 본제작 단계로 협력을 한 단계 더 확장했다.

뉴스케일파워의 SMR 기술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설계 승인을 미국 최초로 획득하며 뛰어난 안전성과 신뢰성을 입증받았다. SMR은 주요 발전 설비와 기자재를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 및 설치하는 방식으로, 대형 원전에 비해 건설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자는 “이번 계약은 규제기관 승인을 받은 설계를 실제 시장에 공급 가능한 모듈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이뤄낸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두산의 우수한 생산시설과 양사가 다년간 다져온 공고한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요구하는 정확한 일정에 맞춰 SMR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과 공정 성숙도를 완벽하게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사장은 “이번 계약은 SMR이 오랜 기술적 검증 단계를 거쳐 실제 상용화 및 제작 단계로 진입하는 매우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가 그동안 원자력 산업에서 축적해 온 풍부한 제작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활용해 뉴스케일파워의 상용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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