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리스 오블리주’의 표상”…홍라희,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영예

시간 입력 2026-10-26 16:27:50 시간 수정 2026-10-26 16: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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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2만3000여 점 ‘이건희 컬렉션’, 국가에 기증…문화 향유권 향상 기여
1조원 의료 기부로 사회 환원…소아암·희귀 질환 지원 및 감염병 대응 선진화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오른쪽)이 26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창립 기념식에서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으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문화재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어머니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하는 영예를 안았다.

삼성문화재단은 홍 관장이 40년 넘게 문화·의료·복지 전반에서 실천해 온 나눔의 공로를 인정 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민훈장은 정부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서 국민 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최고 등급 무궁화장부터 2등급 모란장, 3등급 동백장, 4등급 목련장, 5등급 석류장까지 총 5등급으로 나뉜다.

홍 관장은 사회 안전망의 고도화와 국내 기부 문화의 패러다임을 한 단계 높여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에 앞장서 온 것으로 평가 받는다.

홍 관장과 이 회장 등 삼성 오너 일가는 2021년 인왕제색도 등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소장 미술품 2만3000여 점을 가족 공동 명의로 국가에 기증했다. 이번 기증을 계기로 구성된 ‘이건희 컬렉션’은 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 순회전을 통해 국민의 문화 향유권 향상에 기여했다.

또 이건희 컬렉션은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과 시카고미술관, 영국박물관 등을 돌며 전 세계인들과도 만나고 있다.

홍 관장은 스미스소니언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과 영국박물관에서 삼성 주최로 열린 순회전 갈라 리셉션에 참석해 미국·영국의 주요 인사들과 만나며 한국 미술의 품격을 알리는 데 힘썼다.

또 삼성 일가는 고 이건희 회장의 유산 중 1조원을 의료 기부로 사회에 환원했다. 이 중 3000억원은 소아암·희귀 질환 환아들을 위해 기부됐다. 해당 재원에 힘입어 전국 주요 병원의 의료진과 연구진이 모여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이 출범했다. 

나머지 7000억원은 국립중앙감염병병원 건립 및 연구·치료 인프라 구축 등 감염병 대응 체계 수립에 투입됐다.

또 홍 관장은 대한적십자사 현금 기부도 꾸준히 이어 왔다. 이에 2016년 적십자 기부액 기준 누적 1억원 이상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의 3호 창립회원으로 가입했다. 지난해에는 레드크로스 아너스 10억클럽에 헌액됐다.

이 밖에도 청소년행복재단에 10억원, 용산복지재단에 3억5500만원 등 아동·청소년과 지역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또 전통 불교 문화 계승 지원을 위한 기부, 원불교·가톨릭교 등 종교계의 문화 유산 보존 및 취약계층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기부 등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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