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재출범부터 종합금융그룹 경쟁력 강화까지
올 3Q, 2개 분기 연속 순익 1조 넘어…이익 체력 증명
주요 과제는 증권·보험사 외형 확장 및 이외 계열사 강화

우리금융지주가 재출범을 한 지 7년이 넘었다. 그동안 우리금융은 완전 민영화를 달성하고, 증권사를 설립하거나 생명보험사를 인수하는 등 굵직한 과제를 잇달아 완수하며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올 3분기에는 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2개 분기 연속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넘으며 안정화된 이익 체력을 보여줬다. 우리금융은 앞으로도 수익의 상승세와 주주환원을 함께 높여 성장을 멈추지 않겠다는 포부다.
26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90억원으로 전 분기(1조50억원) 대비 4.4% 증가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올해 2조65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조7960억원) 대비 4.9%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보험사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등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곽성민 우리금융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 수년간 추진해 온 정교한 위험가중자산 관리와 자산 재평가 등을 통해 확보한 자본 여력을 생산적 금융과 성장성이 높은 비은행 계열사에 투입해 그룹의 중장기 이익 성장 기반을 다져온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올 3분기 누적 이자 이익(6조7310억원→7조360억원)과 비이자이익(1조4430억원→1조6440억원)에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순영업수익 가운데 비이자이익 비중은 올해 18.9%로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늘어나기도 했다.
비이자이익 가운데 수수료이익(1조5970억원→1조8980억원)이 18.8% 상승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포스증권 인수 이후 지난 2024년 8월 우리투자증권가 공식 출범하면서 비이자 수익을 꾸준히 늘려온 결과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5월 자본 확충 이후 IB 영업 기반이 확대되는 등 은행과 공동 주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보험사의 경우엔 보험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00억원 증가해 비이자이익 확대에 기여했으며, 은행과의 시너지 강화로 그룹 방카슈랑스 손익은 전년보다 약 10% 확대되기도 했다. 우리금융은 증권사 출범에 이어 지난해엔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인수했다. 우리금융은 현재 이 두 회사 통합을 본격 추진 중에 있으며, 통합이 완료되면 생보업계 상위권으로 단숨에 도약하게 된다.
우리금융 측은 “이제는 자본 경쟁력을 강화하는 체질 개선의 시기는 지났고, 이젠 충분히 갖춰진 자본을 발판 삼아 미래 성장 기반을 선점할 것”이라며 “보험사와 증권사의 외형 확장뿐만 아니라 카드·캐피탈·자산운용 등의 자회사들 또한 경쟁력과 그룹 시너지를 바탕으로 이익 기여도를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난 2019년 초 지주사를 재출범했다. 2021년에는 우리금융지주의 최대주주가 예금보험공사에서 우리사주조합으로 변경됨에 따라 사실상 완전 민영화를 이뤘고, 2024년 예보가 가지고 있던 잔여 지분 1.24% 전량을 매각하면서 공적자금 회수가 최종 완료됐다.
우리금융지주는 IMF 구제금융 사태 영향으로 각종 금융사들이 한데 모이며 지난 2001년 3월 설립된 첫 금융지주사였다. 정부는 이 회사들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했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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