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홍콩에 첫 반도체 ETF 상장…홍콩 시장 진출 본격화

시간 입력 2026-10-26 14:13:02 시간 수정 2026-10-26 14: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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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홍콩거래소에 글로벌 반도체 ETF 신규 상장
지난해 양사 전략적 협력 이후 11개월만의 첫 결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오른쪽)과 장후이 CUAM 대표가 지난 23일 홍콩거래소(HKEX)에서 열린 ‘CUAM Solactive China & Global Semiconductor ETF’ 상장 기념식에서 타종 세리머니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중국 차이나유니버설자산운용의 홍콩 현지법인(CUAM HK)과 협력해 개발한 첫 상장지수펀드(ETF)가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상장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3일 상장된 협력 1호 상품인 ‘CUAM Solactive China&Global Semiconductor ETF’는 중국·홍콩과 글로벌 주요 반도체 및 관련 기술기업에 투자한다. 독일 지수산출기관 솔랙티브의 ‘Solactive ACE ETF Connect China & Global Semiconductor Top 30 Index’를 추종하며 △엔비디아 △TSMC △삼성전자 △ASML △브로드컴 등 총 30개 종목을 편입한다.

이 상품은 한국투자신탁운용과 CUAM HK가 공동으로 개발한 첫 협력 1호 ETF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4월 첫 실무 협의를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홍콩 ETF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글로벌 투자 및 ETF 상품 전문성과 CUAM HK의 홍콩 현지 운용·사업 기반을 결합해 다양한 ETF 상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후 상품 기획과 기초지수 개발 등 준비과정을 거쳐 협력계약 이후 약 11개월 만에 첫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

이번 상품은 홍콩과 중국 본토 간 ETF 교차거래 제도인 ‘ETF 커넥트’ 편입을 목표로 개발됐다. 실제 편입 여부는 상장 이후 적격요건 충족에 따라 결정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초기 운용 규모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약 500만달러의 고유재산 투자도 추진한다. 양사는 추가 공동 ETF를 개발하고 해외 ETF 투자자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이번 상장은 국내 ETF 시장에서 축적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ETF 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CUAM HK와의 협력을 통해 홍콩을 넘어 중국 본토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점진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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