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 쿠팡이츠 협업해 7일부터 퀵커머스 서비스 시작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4억원…전년 동기 대비 92.9% 급감

지난 4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슈퍼 신천점에서 롯데슈퍼 직원이 배달 기사에게 주문 상품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자료제공=롯데슈퍼>
롯데슈퍼가 퀵커머스 서비스 재개에 나섰다. 경쟁사인 GS더프레시, 이마트에브리데이와 달리 올해 상반기 롯데슈퍼만 유일하게 수익성이 감소함에 따라 활로 모색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롯데슈퍼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롯데슈퍼는 전국 170여개 점포에서 퀵커머스 서비스를 운영했다. 퀵커머스는 주문 이후 30분에서 1시간 이내로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다. 롯데슈퍼는 퀵커머스 운영을 위해 쿠팡이츠와 협업했다.
쿠팡이츠 앱에서 롯데슈퍼 상품을 주문할 경우 매장 직원이 15분 이내에 상품을 피킹(집품)한다. 또 주문 후 1시간 이내에 배송이 진행된다. 서비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주문 가능한 상품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약 3000여 종이다.
롯데슈퍼 측은 “주거지역과 인접한 롯데슈퍼의 점포망을 기반으로 신선식품과 생활 필수품 등을 빠르게 배송해,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는 즉시배송 수요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슈퍼는 지난 2021년 전국 100여개 매장에 ‘1시간 바로배송’을 적용한 바 있다. 이후 2023년 2월 수익성 문제로 퀵커머스 서비스를 종료했다.
그러나 퀵커머스 시장은 최근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는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에 대해 지난해 약 4조4000억원에서 오는 2030년 약 6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슈퍼가 퀵커머스 서비스를 종료한 이후 경쟁사들은 해당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GS더프레시는 2022년 전용 모바일 앱인 ‘우리동네GS’를 통해 퀵커머스 서비스를 전개했다. 또 2024년에 배달의민족, 지난해 쿠팡이츠에 입점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2022년부터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쿠팡이츠, 네이버 지금배달에 입점했다.
이로 인해 GS더프레시의 올해 상반기 퀵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5%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퀵커머스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2분기 7.3%에서 올해 2분기 9.9%로 2.6%포인트 증가했다. 동일기간 이마트에브리데이의 퀵커머스 매출 증가율은 52.2%다.
SSM 3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모두 증가했다. 다만 수익성에서는 롯데슈퍼만 뒷걸음쳤다.
GS더프레시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232억원, 213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 61.8% 증가한 액수다. 이마트에브리데이의 경우 동일기간 매출 7536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 51.5% 증가한 수치다.
롯데슈퍼의 경우 상반기 매출 6187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 소폭 상승에 성공했으나 영업이익은 92.9% 급감했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상반기 영업이익 감소에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라며 “퀵커머스는 주거 밀착형 채널인 SSM의 강점을 살리고 변화하는 고객의 장보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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