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 일라이릴리 공장 인수 계약
삼성바이오로직스, 비용 부담에 투자 신중
“관세 현실화 시 가격 경쟁력 하락 우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생산시설이 없는 제약사 의약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미국 공장을 확보하며 대응에 나섰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높은 건설 비용과 인건비 부담 등으로 미국 공장 설립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 공장이 없는 CDMO사는 가격 경쟁력이 낮아져 신규 고객 유치에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트루스 소셜에 “기업이 미국에 의약품 제조 공장을 건설하고 있지 않다면 올해 10월 1일부터 모든 브랜드 또는 특허 의약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설하고 있다는 것은 착공 또는 공사 중을 의미한다”며 “공장 건설이 시작됐다면 이들 업체 의약품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정부는 올 초부터 의약품 관세로 기업들을 압박해왔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선제적으로 미국에 위치한 공장을 확보하며 대응책을 마련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23일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3억3000만 달러(약 4600억원) 규모 계약을 통해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있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시설 인수 또는 설립을 아직 검토 중이며 별다른 대응책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현지 공장을 가지고 있지 않아 관세 리스크가 남아 있지만 구체적인 관세 정책이 나올 때까지 신중하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러한 선택은 미국 공장 설립이 비용 측면에서 한국 공장 증설보다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미국에는 신규 공장을 직접 짓는데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국내의 최소 두 배 이상 소요된다. 기존 공장을 인수하더라도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한 리모델링 투자가 불가피하고 이후 생산에 투입될 인건비도 부담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난 6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컨벤션(바이오 USA)’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투자를 검토 안한 것은 아니지만 건축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인건비도 높다”며 “계속 검토를 했지만 그 시점이 맞지 않다고 판단해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관세가 부과될 경우 고객사가 부담을 피하기 위해 계약 조건 변경을 요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아울러 미국 공장이 없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신규 고객 유치에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장은 “의뢰하는 고객사 입장에서는 관세를 붙는 것을 당연히 좋아하지 않는다”며 “고객사에서 CDMO사와 관세를 같이 분담하는 것으로 계약 조항을 수정하자는 요청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공장이 없으면 아무래도 신규 고객 확보에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다만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아 앞으로 신규 고객의 확보에 있어서 얼마나 불리한 상황이 될지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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