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1 비율로 액면분할 추진…발행 주식 3811만3390주로 늘어나
매년 당기순이익 25% 현금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소각 등에 활용
액면분할로 인해 거래가 중지됐던 에이피알의 주식 거래가 오는 31일 재개된다. 회사는 액면분할 외에도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주주 가치 제고 정책을 펼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지난 7월 31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는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부터 액면분할 된 새로운 유통주식이 시장에서 거래된다.
발행 주식은 762만2678주에서 3811만3390주로 늘어난다. 회사 측은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해 액면분할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상장 당시 에이피알의 공모가는 25만원이었다. 이후 6월 27일 40만9500원까지 올랐으나 10월 17일 기준 종가는 26만6500원이다. 이 종가를 기준으로 액면분할이 이뤄지면 주당 가격은 5만3300원이 된다.
에이피알은 액면분할 함께 연내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도 진행한다. 이는 회사가 계획한 2024년부터 2026년까지의 3년간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다.
에이피알은 지난 6월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매입한 자사주는 신탁계약이 종료 시점인 올해 말 전량 소각될 예정이다.
또,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매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현금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상장 초부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고려해왔다”면서 “이번 액면분할을 통해 주식 유통이 활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5일 주가가 하루만에 11% 하락했을 당시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주주서한을 통해 “생산과정, 수출과정, 인허가 기간 등 물리적으로 발생하고 지연되는 시간이 시장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달성하는데 병목으로 작용했다”면서 “에이피알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확장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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