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부스터, 30만원대로 가격경쟁력 갖춰…또래 모델까지 기용해
LG전자, 지난해 말 ‘홈뷰티사업담당’ H&A사업본부 직속으로 이관
LG전자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프라엘이 신제품 ‘스킨부스터’로 2030세대 여성 공략에 나선다. 기존 제품과 달리 가격경쟁력을 갖춘 첫 제품으로,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프라엘이 신제품 스킨부스터를 론칭하고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스킨부스터는 피부톤·결·탄력 케어를 한번에 할 수 있는 제품으로 부스팅 모드, 터보 모드, 리페어 모드 등 3가지 모드가 탑재됐다. 각 모드를 3분동안 이용하면서 수분충전, 모공 케어, 피부진정 등을 할 수 있다.
스킨부스터는 2030세대 여성을 타깃하는 제품으로, 기존 프라엘 기기 대비 가격을 대폭 낮췄다. 먼저 출시한 LG 프라엘 더마쎄라는 159만원, LG 프라엘 인텐시브 멀티케어는 79만9000원이다. 이로 인해 경쟁사 대비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스킨부스터는 34만90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다.
또한, 제품 모델로 1996년생 배우 김혜윤을 기용했다. 2030세대에 친숙함을 주기 위해 또래 모델을 기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LG 프라엘은 모델로 배우 김희애, 이나영, 신민아 등을 발탁한 바 있다.
LG프라엘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2030세대 여성이 주요 타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2017년 프라엘 브랜드를 론칭한 후 피부 관리, 탈모 치료 등 다양한 뷰티 디바이스를 출시해왔다. 지난해 말에는 HE사업본부 산하에 있던 홈뷰티사업담당을 H&A사업본부 직속으로 이관했다. LG전자가 뷰티 디바이스를 주요 생활 가전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LG전자가 뷰티 디바이스 사업을 키우는 이유는 해당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1015억원에서 2022년 2093억원으로 증가했으며, 2028년에는 3671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에이피알과 동국제약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250만대를 돌파했다. 또 동국제약의 뷰티 디바이스 마데카 프라임은 출시 첫해인 지난해 매출 20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생긴지 얼마 안된 시장이다”면서 “프라엘은 브랜드 파워도 쎄고 소비자 신뢰도도 두텁다보니 이번 제품 출시로 업계가 더욱 확장되고 소비자 선택지가 넓어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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