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오너일가, 공익법인에 880억 규모 지분 기부…미래에셋 563억 ‘최다’

시간 입력 2024-07-19 18:26:36 시간 수정 2024-07-31 16: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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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기부 오너일가, 미래에셋·아모레퍼시픽·카카오 3곳뿐
미래에셋 오너일가, 미래에셋희망재단에 563억원 규모 기부
CEO스코어, 대기업집단 71곳 오너일가 주식 변동 현황 분석

대기업 오너일가 중 미래에셋과 아모레퍼시픽, 카카오 3곳만이 최근 1년 반 새 공익법인에 자신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기부한 지분의 규모는 총 880억원 수준으로, 이 중 미래에셋의 오너일가가 563억원 수준을 차지해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올해 지정 대기업집단 88곳 중 동일인(총수)이 있는 대기업집단 71곳을 대상으로 오너 일가의 계열사 주식 변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23년 1월부터 올 6월까지 18개월 동안 국내 대기업 오너일가가 공익법인에 계열사 지분을 기부한 규모는 88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그룹별로는 △미래에셋 563억1200만원 △아모레퍼시픽 297억1500만원 △카카오 19억9300만원 규모다.

개인별로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인 서민정 씨가 지난해 6월 1일자로 이니스프리 주식 2만3222주를 그룹 공익법인인 서경배과학재단에 기부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97억1500만원 규모로 가장 크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여동생 박정선 씨의 경우 올해 3월 15일자로 미래에셋컨설팅 1만8300주를 그룹 공익법인인 미래에셋희망재단에 기부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265억9500만원 수준에 달한다.

아울러 박현주 회장의 조카인 송성원 씨와 송하경 씨도 같은 날 각각 미래에셋컨설팅 주식 1만224주씩을 미래에셋희망재단에 기부했다. 금액으로 환산시 각 148억5800만원 규모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는 지난해 2월 13일과 4월 18일에 카카오 주식 1만5400주와 1만7000주를 각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19억9300만원 수준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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