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수원 MZ 겨냥 롯데백화점·스타필드 선봬
쇼핑·나들이·외식 한번에 가능한 복합 쇼핑몰 인기몰이
잠실롯데몰·하남 스타필드, 쇼핑몰 방문객 꾸준히 늘어
롯데와 신세계가 대형 복합 쇼핑몰을 선보이며 MZ세대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온라인 쇼핑 시장의 급성장으로 주춤했던 오프라인 쇼핑 시장이 활기를 찾을지 주목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롯데백화점 수원’을 리뉴얼해 오는 4월 오픈한다.
롯데백화점 수원점은 백화점과 몰이 통합된 형태로 지하 1층부터 8층까지 연면적 7만1000평 규모다. 회사 측은 1020세대 타깃 영 컨텐츠를 강화하고 최대규모의 푸드홀을 갖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오는 26일 ‘스타필드 수원’을 그랜드 오픈한다. 스타필드 수원은 신세계가 1세대 스타필드를 발전시켜 선보이는 MZ세대 특화 점포다. 지하 8층부터 지상 8층의 연면적 10만평 규모로 수원 지역 최대 규모 쇼핑몰이다.
이들 쇼핑몰들은 대형마트, 백화점, 레저·문화, 식음료 시설이 한 데 어우러진 게 특징이다. 쇼핑·나들이·외식 등 여러가지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집객효과가 높고 체류시간 확대에 용이하다.
지난해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몰을 방문한 고객은 총 5500만명으로 기존 최다 기록인 5000만명(2019년)보다 10%가량 많고, 전년 동기 대비 약 23% 늘었다.
작년 9월 개점한 롯데몰 웨이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개점 122일만에 매출 1000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현지 쇼핑몰 중 최단 기간 최대매출 달성하며 하노이 MZ핫플레이스로 부상했다.
이 같은 성과에 롯데는 대형 복합 쇼핑몰을 글로벌 진출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24 상반기 VCM에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예로 들며 “선도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만들라”고 주문했다.
2016년 문을 연 스타필드 하남(1호점)은 하루 평균 3만4000여명의 방문객을 유치해내며 안정적인 사업 모델로 자리잡았다. 점포 매출은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주말·공휴일이면 주차난을 일으키며 높은 집객률을 자랑하고 있다.
신세계는 이번 스타필드 수원 개점과 함께 ‘스타필드2.0’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수익 모델이 안정기에 접어든 1세대 스타필드에서 나아가 MZ세대 장기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스타필드 수원은 3040 밀레니얼 육아 가정과 1020 잘파(Z+Alhpa세대) 세대 비중이 높은 수원 지역 특성을 반영해 400여개의 매장 중 기존 스타필드에서 볼 수 없었던 최초 입점 매장을 30% 이상으로 구성했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수원을 시작으로 스타필드2.0을 적용한 스타필드 창원(2026년), 스타필드 청라(2027년), 스타필드 광주(2030년)를 추가 개점할 계획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스타필드 수원 현장점검에서 “MZ 세대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이 더욱 친숙한 세대”라면서 “이들에게 그동안 한 번도 체험해보지 못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서비스를 선사함으로써 스타필드 수원이 다섯 번째 스타필드가 아닌 첫 번째 스타필드 2.0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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