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약 551억 규모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

시간 입력 2024-01-05 11:20:08 시간 수정 2024-01-05 11: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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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400kV 지중 전력망 연계 프로젝트

대한전선이 쿠웨이트에서 초고압 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이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전력망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한전선은 쿠웨이트 수전력청(MEW)이 발주한 400kV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약 4200만달러(약 551억원)에 달한다.

이번 사업은 쿠웨이트 남쪽에 위치한 와프라 지역의 변전소와 신도시인 키란의 발전소, 술라이비야의 변전소를 400kV 지중 전력망으로 연계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대한전선은 400kV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등 자재 일체를 공급하고, 전력망 설계, 접속 및 시험까지 턴키(Turn-Key)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400kV는 쿠웨이트에서 사용하는 최고 전압이다. 이에 업체 선정 시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대한전선은 2019년에 수주한 400kV 전력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이후, 지난해 6500만달러(약 853억원) 규모의 300kV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 받아 이번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대한전선의 광케이블 생산 법인인 ‘대한쿠웨이트(Taihan Kuwait)’는 올해 3월에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대한쿠웨이트는 쿠웨이트 최초의 광케이블 생산 법인으로, 공고히 쌓아온 현지 네트워크와 영업력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쿠웨이트는 전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국가 주도의 인프라 투자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는 국가다”며 “중동에서 50년 이상 케이블을 공급하며 검증받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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