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곳 제외됐지만 7곳 신규 진입, 총 5곳 늘어
미래에셋캐피탈, 신규 진입에도 단숨에 67위 등극
하나은행, 금융사 중 매출 1위…전체 10위권 내 금융사 ‘유일’
올해 국내 매출 500대 기업에 포함된 금융사는 전년도 82곳 대비 5곳 증가한 총 87곳으로 집계됐다. IBK연금보험과 MG손해보험 등 2곳이 제외됐음에도 불구하고 △미래에셋캐피탈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광주은행 △우리금융지주 △현대차증권 △전북은행 △비엠더블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등 7곳이 신규 진입한 데 따른 결과다.
1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금융통계정보시스템·공공기관/지방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재무정보를 공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매출액(연결기준, 지주사/지배기업은 개별기준)을 기준으로 2024년도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금융업종 기업은 총 87곳이 포함됐다.
업종별로는 △금융지주사 4곳 △은행 17곳 △보험사 28곳 △여신금융사 17곳 △증권사 21곳 등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금융지주사 1곳 △은행 2곳 △보험사 1곳 △여신금융사 2곳 △증권사 1곳 등 7곳이 신규로 추가됐다. 다만 보험사 2곳은 실적 악화로 500대 기업에서 제외되며 지난해 대비 금융업종에서 총 5곳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500대 기업에 진입한 금융사는 △미래에셋캐피탈(67위) △한화생명금융서비스(349위) △광주은행(388위) △우리금융지주(415위) △현대차증권(410위) △전북은행(429위) △비엠더블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468위) 등이다.

특히 미래에셋캐피탈은 신규 진입임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67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미래에셋증권의 지분율을 27.5%에서 30.2%로 2.7%포인트 확대함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이 관계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우리금융지주는 계열사를 제외한 지주 자체 매출 기준으로 처음 500대 기업에 포함됐다.
한화생명의 판매 자회사(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피플라이프 인수 효과 등에 따라 매출액이 전년 대비 크게 상승한 요인이 반영됐다.
올해 500대 기업에서 제외된 금융사는 △IBK연금보험 △MG손해보험 등 2곳이다. 이들의 지난해 순위는 각각 261위, 428위였지만 올해는 회계기준 변경 등에 따른 영향으로 영업수익이 크게 하락한 데 따른다.
실제 보험업계는 2023년부터 신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된 데 따라 실적에 큰 변화가 발생했다. 이에 전년 대비 순위 하락폭이 가장 컸던 상위 20개 금융사 중 17곳이 보험사로 집계됐을 정도다.
세부적으로 푸본현대생명은 전년도 203위에서 488위로 285계단 떨어졌으며 같은 기간 KDB생명보험은 207위에서 439위로, DB생명보험은 289위에서 435위로 각각 232계단, 146계단씩 떨어졌다.
순위 상승폭이 가장 컸던 금융사는 카카오뱅크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409위에서 올해 273위로 136계단 올랐다. 뒤이어 하나금융지주가 465위에서 335위로, 하나카드가 442위에서 337위로 각각 130계단, 105계단 올랐다.

2024년 500대 기업 순위의 기반이 된 지난해 매출액(영업수익)이 가장 높은 금융사는 하나은행(52조5006억3600만원)으로 나타났다. 500대 기업 전체 순위로는 9위에 해당한다.
뒤이어 △한국산업은행(48조4286억2800만원, 12위) △메리츠증권(47조4482만9500만원, 13위) △국민은행(45조263억8400만원, 14위) △우리은행(37조7046만9700만원, 19위)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융사의 주요 실적 지표인 당기순이익의 경우 △하나은행(3조4874억3300만원) △국민은행(3조1499억5200만원) △신한은행(3조679억9100만원) △기업은행(2조6752억4300만원) △한국산업은행(2조5835억33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융사로 분류하지는 않았지만, 전자결제 등 금융업을 영위하고 있는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KG이니시스 등이 올해 500대 기업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올해 순위는 각각 443위, 480위, 485위 등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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