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평가원 “화성시, 기초지자체 중 ESG 행정평가 1위”

시간 입력 2023-12-07 14:11:32 시간 수정 2023-12-07 14: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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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지자체 중 경기도, 유일한 A…지배구조서 S 등급
부산·인천·대구·울산 등 C+이하 ‘저조한 성적표’ 받아
ESG 평가원 “전략수립·실행 총괄할 수 있는 조직 필요”

한국 ESG평가원이 7일 ‘2023년 정례지자체 ESG평가’를 발표했다. 자료는 17개 광역지자체 ESG 평가 등급. <사진제공=한국 ESG평가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행정에 접목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와 화성시가 ESG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 ESG평가원은 17개 광역지자체와 226개 시군구 기초 지자체의 ESG행정과 정책 수준을 조사한 ‘2023년 정례지자체 ESG 평가’를 7일 발표했다.

한국 ESG평가원은 ‘K-SDGs'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지자체 평가모형을 사용했다. K-SDGs는 UN이 2015년 발표한 지속가능발전목표에 기반해 우리나라가 2018년 수립한 ’국가 지속가능발전목표‘로 17개 목표체계, 119개 세부목표, 236개 지표로 구성돼 있다.

평가 결과 광역지자체 중에선 경기도가 A 등급으로 가장 뛰어났다. 이어 △전라남도와 △제주도 △충청북도 등은 B+ 등급을, △서울특별시와 △세종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강원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북도 △충청남도 등은 B등급을 받았다.

경기도의 경우 재정자립도와 주민참여예산, 민원서비스 등 지배구조에서 S등급을 받았으며 환경부문에서도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공공복지, 고령화 사회대응, 불평등 해소 등 사회부문에서는 미흡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경기도 화성시가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구체적으로는 환경부문에서 A+, 지배구조 S, 사회부문 B+의 성적표를 받았다.

화성시 뒤를 이어 경기도 수원시와 안양시, 전남 신안·담양·영광군, 경남 남해군 등이 A등급을 받았다. 특히 신안군의 경우 해상풍력 발전 등에 힘입어 사회와 환경부문에서 강점을 보였다. 다만 민원서비스와 청렴도 부문에서는 감점이 많았다.

반면 △부산광역시와 △인천광역시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등 광역지자체는 C+ 등급 이하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기초 지자체 중에서도 75곳이 C+ 이하 등급으로 집계됐다.

손종원 한국 ESG 평가원 대표는 “2023년 지방자치단체 ESG 정기평가를 보면 ESG 행정에 나서기 시작했으나 성과는 아직 미흡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환경·사회·지배구조로 나눠서 본 결과 사회 부문이 평균 C+로 가장 부진했다”며 “이는 사회 부문의 다양한 행정 서비스가 각 팀과 부서별로 나뉘어 이뤄지다 보니 ESG 행정의 전반적인 측면에서 통일성과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ESG 행정의 계획과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 과정을 총괄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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