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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큰손 50만 수험생 공략…수능 특수 노리는 유통가
음료 사이즈 업그레이드·놀이공원 반값 입장까지 ‘풍성’
파리바게뜨·스타벅스·CGV·롯데월드 등 프로모션 합류

식음료 유통기업들이 다양한 수험생 대상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타벅스 코리아>

올해도 50만 수능 응시생들을 잡기 위해 식음료·유통기업들이 분주하다. 큰 손 고객으로 꼽히는 수험생 대상 프로모션은 유통가 연말 빅 이벤트 중 하나다. 매년 이맘때면 대기업을 비롯해 동네 상점들까지 합류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17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품 기업중 SPC파리바게뜨, 스타벅스, CJ푸드빌, 정관장 등이 수험생 대상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이밖에 CJ CGV, 롯데시네마, 에버랜드, 롯데월드, GS샵 등 레저·문화 기업들도 다양한 수험생 혜택을 선보였다.

수험표 한 장이면 평상시보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소비가 가능하다 보니, 응시생들 사이에서도 이같은 혜택을 이용해 시험이 끝난 해방감을 누리는 게 문화로 자리잡았다.

먼저 SPC 파리바게뜨에서는 오는 18일까지 수험표로 케이크를 구매하면 할인을 적용받는 ‘파바앱 수험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수험생들은 파리바게트 앱 행사페이지에서 쿠폰을 다운로드 받아 매장에서 주문 시 수험표와 함께 제시하면 케이크를 20% 할인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달 말까지 매장에서 주문 시 수험표를 제시하면 음료 5종 에 한해 무료 업그레이드를 해준다. 모바일 앱에서는 1999년생부터 2005년생까지 선착순 제조음료 원플러스 원 쿠폰을 증정한다. 앞서 지난 8월부터 ‘수능 응원 투 고 백’ 상품을 기획해 응원 선물용 ‘클로버 파베 초콜릿’과 ‘럭키 사이렌 포크 세트(2P)’를 출시했다.

CJ푸드빌은 계열 외식 브랜드인 빕스, 더플레이스, N서울타워에서 수험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빕스에서는 15일까지 수험생 및 학생 4인 이상 샐러드바 이용시 1인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또 11월 한 달 간 SKT T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빕스, 더플레이스 쿠폰을 지급하며 수험표를 함께 제시하면 추가 할인과 메뉴를 받을 수 있다. N서울타워는 다음달 15일까지 수험표 소지 고객을 대상으로 전망대 입장권 50% 할인 혜택(동반 1인)을 제공한다.

정관장은 수험생과 학부모를 응원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수험표·고3 학생증을 제시하면 프로농구단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프로배구단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등 정관장 홈경기 무료입장을 지원한다. 또 고생한 학부모를 위해 이달 22일까지 매장에서 수험표를 제시 시 ‘화애락’ 및 ‘홍천웅’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CJ CGV 전국 해방의 날 이벤트 <사진제공=CJ CGV>

CJ CGV는 ‘전국 해방의 날’ 이벤트를 진행한다. 수험생 및 청소년을 위한 ‘수능 해방의 날’ 이벤트로 26일까지 수험생·청소년은 영화를 7000원에 관람할 수 있고 매점에서는 콤보를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수험생들이 다 쓴 문제집, 교과서 등을 가져오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참여형 이벤트 ‘해방 기념식 : 헌 책 줄게, CGV다오’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선보인다.

롯데시네마는 수능을 마친 수험생 대상 및 만 13~18세 회원 대상 ‘너! Teen이야?’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영화 7000원 관람권과 팝콘M+음료M이 결합된 ‘Teen 콤보’를 3000원에 이용 가능한 쿠폰을 제공한다.

에버랜드는 12월 말까지 수험생에게 최대 약 60%의 특별한 가격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KT멤버십 회원인 수험생들은 매표소에서 최대 약 70% 할인된 가격에 입장할 수 있다. 롯데월드는 ‘참을 수능 없지’를 열고 5개 사업장(롯데월드 어드벤처 서울·아쿠아리움·서울스카이·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롯데워터파크)에서 이달 말까지 수험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서울)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종합이용권을 최대 43%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 (30% 할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40% 할인),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50% 할인), 롯데워터파크(주말∙공휴일만 운영) (53% 할인)도 할인된 가격에 입장할 수 있다.

GS샵은 수능 이후 집중되는 가족여행 특수를 잡는다. GS샵은 오는 18일, 19일 양일간 서유럽·사이판 등 고3 수험생 가족을 타깃으로 여행 상품 4회를 편성했다. 입시 스트레스를 내려놓을 수 있도록 색다른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성한 ‘관광형’과 여유롭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휴양형’으로 준비했다. 관광형으로는 ‘서유럽 10일’과 ‘튀르키예 9일’상품을 선보인다.

서유럽 10일은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 3개국을 돌아보는 일정이다. 루브르, 바티칸 박물관 등에 들러 명작을 관람할 수 있고, 스위스 5개 도시에서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튀르키예 9일 상품은 대한항공 직항을 이용하며 전 일정 5성급 호텔에서 머문다. ‘이스탄불’, ‘에페소’, ‘파묵칼레’, ‘카파도키아’ 등 필수 여행지와 천혜의 자연 경관을 볼 수 있는 구성이다.

엄홍석 GS샵 서비스팀장은 “올해는 본격적인 엔데믹으로 해외여행이 폭증했지만, 수험생과 그 가족들에게는 예외였을 것이다”면서 “수능이 끝나면 수험생 가족들도 보복 소비에 합류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