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에코프로·GEM과 새만금서 배터리 전구체 생산…연산 5만톤 규모

시간 입력 2023-03-23 17:28:46 시간 수정 2023-05-08 09: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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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공장 건설 개시해 2024년말 완공 목표
원소재 공급망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 <사진제공=SK온>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 <사진제공=SK온>

SK온이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새만금에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구체 생산시설을 만든다.

SK온은 23일 국내 양극재기업 에코프로, 글로벌 전구체기업 중국 GEM(거린메이)과 전구체 생산을 위한 3자 합작법인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24일에는 전북 군산시 라마다호텔에서 전구체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3사는 최대 1조2100억원을 투자한다. 2024년 완공 목표로 연산 5만톤 수준의 전구체공장을 연내 착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이엠코리아는 전구체 생산능력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00명 이상의 대규모 인력도 고용할 예정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65%~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원료다. 니켈·코발트·망간 등 원료들을 섞은 화합물이다. 전구체 5만톤은 전기차 30만여대분(1대당 105KWh기준)의 배터리에 필요한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새만금공장 전구체는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별도의 3사 합작법인에서 생산하는 니켈 중간재(MHP)를 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3사는 지난해 11월 니켈 중간재 생산법인 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2024년 3분기부터 연간 순수 니켈 약 3만톤에 해당하는 MHP를 양산할 계획을 밝혔다.

3사는 새만금개발청의 지원 정책과 보조금 혜택, 수출입 관련 내륙운송 및 해운 등 물류 인프라를 비롯해 다양한 운영상의 이점을 고려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투자를 결정했다.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하이니켈 개발 등 앞선 기술력을 증명해온 SK온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원소재 공급망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 동반성장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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