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한화에 팔리나…긴급 장관회의 열어 매각 논의

시간 입력 2022-09-26 10:23:53 시간 수정 2022-09-26 10: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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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결론에 따라 오후에 임시 이사회 개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 <사진제공=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26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우조선의 처리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대우조선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포함한 대우조선 처리 방향 안건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매각이 확정되면 대우조선해양은 2001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이후 21년 만에 새 주인을 찾게 된다.

매각 금액은 약 2조 원 규모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방산 분야에서 성과를 올리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등 특수선(군용)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인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산은은 관계장관회의 결론에 따라 이날 오후 1시 임시 의사회를 열고 대우조선 매각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3시쯤에는 강 회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련 내용을 브리핑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 회장은 지난 14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해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경영 주체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게 대우조선해양을 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우조선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빠른 매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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