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단골 선주로부터 특별보너스 200만달러 받아

시간 입력 2022-08-17 10:52:27 시간 수정 2022-08-17 10: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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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품질과 납기 준수에 감사 표시

지난 10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LNG운반선 명명식에서 안드레아스 소멘 파오 BW 회장(왼쪽)이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에게 특별보너스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대표 박두선)이 30년 넘게 거래해 온 BW로부터 200만달러(약 26억원)에 달하는 특별 보너스를 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0일 옥포조선소에서 치러진 BW의 LNG운반선 2척의 명명식에서 안드레아스 소멘 파오 BW 회장으로부터 높은 품질과 납기 준수에 감사하다며 특별 보너스를 전달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강재가 상승 등으로 조선사의 건조 원가가 급상승하며 부담이 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품질의 LNG운반선을 건조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는 게 대우조선해양의 설명이다.

BW는 1986년 대우조선해양에 처음으로 초대형원유운반선을 발주한 이래 지금까지 28척의 초대형원유운반선, 25척의 LNG운반선 등 모두 71척의 선박을 발주한 고객이다. 특히 BW는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전세계 모든 선사가 한국 조선소에 선박 발주를 꺼릴 때 대우조선해양을 계속 신뢰하며 제일 먼저 손을 내민 선사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강재가 상승 등으로 원가 압박에 시달리는 조선사의 사정을 이해하고 제일 먼저 추가 특별 보너스를 지급한 선사로 기록되면서 오랜 신뢰관계가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드레아스 소멘 파오 BW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은 단순한 발주 대상 조선소가 아니라 BW의 사업 파트너"라며 ”파트너가 일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오랜 친구인 우리의 응원이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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