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0주년 특별기획] 국내 금융그룹, 10년 간 자산 95% 성장…포트폴리오 다변화·글로벌 강화 이뤄

입력 2022-07-27 07:00:01 수정 2022-11-09 09: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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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국내 8개 금융그룹 대상 조사
지난해 자산 규모 3222조원…2012년보다 95.0%↑
해외 자산 234.6%·해외 순익 186.2%↑
5대 금융그룹 은행 비중 5.6%p 줄어…보험 3.1%p로 증가폭 최대

국내 주요 금융그룹 8곳(KB·신한·하나·우리·NH농협·미래에셋·메리츠·한국투자금융)의 지난해 자산 규모가 2012년보다 두 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계 금융지주 5곳은 은행 본업 외 수익강화를 목표로 사업 포트폴리오에 다변화한 결과 자산 중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75.1%로 2012년보다 5.6%p 줄었다. 증권·보험계 금융그룹 3곳은 본업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자산 성장을 이어갔다.

8개 금융그룹의 지난해 해외 자산은 128조원으로 2012년(38조원)보다 세 배가량 늘면서 한국 국적의 초대형 글로벌 금융사 출현을 기대하게 했다.

27일 CEO스코어데일리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에 의뢰해 주요 금융그룹 8곳의 재무 현황과 영위 사업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자산 규모는 3221조6562억원으로 2012년 말 대비 95.0%(1569조원4950억원) 급증했다.

이들 8개 금융그룹의 사업별 자산 비중 증감율을 살펴보면, 은행을 제외한 비은행 부문에서는 증권·투자가 12.9%(5.8%p↑)로 가장 컸다. 이어 보험(9.3%, 2.9%p↑), 여신금융(5.3%, 1.8%p↑), 부동산(0.3%, 0.2%p↑)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8개 금융그룹의 종속기업 수는 2012년 207개에서 2021년 324개로 56.5%(117개) 늘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32개(246.2%↑), 증권·투자 31개(36.0%↑), 여신금융 20개(142.9%↑), IT 11개(137.5%↑), 보험 10개(90.9%↑) 순으로 증가했다.

종속기업이란 외부감사법 시행령 제3조에서 정한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말한다. 최근 사업연도 말 자산총액이 지배회사 자산총액의 10% 이상이거나, 750억원 이상일 경우를 뜻한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의 경우 10년 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금융지주의 자산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80.7%에서 지난해 75.1%로 5.6%p 줄었다. 대신 비은행 부문이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보험(8.0%, 3.1%p↑) △증권·투자(6.6%, 2.1%p↑) △여신금융(5.2%, 1.7%↑) △부동산(0.1%, 0.1%p↑) 순으로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2012년보다 증권·투자 관련 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NH농협금융(8.8%p↑)으로 조사됐다. 보험과 여신금융의 경우 각각 KB금융(8.9%p↑)과 우리금융(4.1%p↑)의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5대 금융지주의 종속기업에서 부동산 관련 기업의 비중은 11.7%로 8.6%p 늘었고, 여신금융(14.7%, 6.3%p↑), 보험(7.6%, 3.0%p↑), IT(8.1%, 3.5%p↑) 등도 증가했다. 반면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4.9%로 2012년(35.4%)보다 10.5%p 줄었다.

미래에셋그룹과 메리츠금융그룹, 한국투자금융그룹 등 증권계 금융그룹 역시 증권·투자나 여신금융 등 각자 사업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년 간 미래에셋은 증권·투자(23.0%p↑), 메리츠금융은 증권·투자(10.3%p↑)와 여신금융(9.1%p↑), 저축은행을 보유한 한국투자금융은 여신금융(5.7%p↑)과 은행(2.4%p↑)을 중심으로 자산을 늘렸다.

아울러 8개 금융그룹의 2021년 순이익은 28조9583억원으로 2012년 10조5194억원 대비 175.3%(18조4390억원) 증가했다. 2012년 대비 2021년 순이익 비중은 은행(21.7%p↓)이 가장 크게 감소했고, 증권·투자(11.9%p↑), 지주(6.6%p↑), 부동산(1.3%p↑) 순으로 증가했다.

이들 금융그룹의 해외 자산은 2012년 38조1685억원에서 2021년 127조6974억원으로 234.6%(89조5289억원) 급증했다. 같은 기간 해외 순이익은 186.2%(4616억원) 증가한 7094억원이었다.

진출 국가별로 살펴보면, 2012년 대비 해외 자산은 미국 25조9151억원(886.8%), 중국 15조9640억원(133.2%), 인도네시아 15조3036억원(826.8%), 베트남 13조5785억원(1101.6%) 순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캄보디아 2945억원(8876.0%), 베트남 2260억원(713.6%), 홍콩 1065억원(304.7%) 순으로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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