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혁신 10년] 5대 금융지주 보험업 살펴보니…KB금융 성과 발군

입력 2022-09-08 07:00:07 수정 2023-01-27 10: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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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대 금융지주 보험 부문 자산 154.7조원…2012년보다 204% 늘어
KB금융, 보험 자산 1095% 급증…관련 순익은 4903% 증가한 4653억원

지난해 국내 주요 금융지주 5곳(KB·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보험업 관련 자산과 순이익이 2012년보다 세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KB금융지주의 관련 사업 성장세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CEO스코어데일리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에 의뢰해 주요 금융그룹의 재무 현황과 영위 사업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은행계 금융지주 5곳의 보험 부문 자산은 154조7483억원으로 2012년 대비 203.9% 늘었다.

지난해 KB금융의 보험 부문 자산은 75조2916억원으로 2012년 대비 1094.7% 급증했다. 관련 종속기업이 2012년 KB생명 1개사에서 KB손해보험, 푸르덴셜생명 등 국내 2개사와 해외법인 3개사를 더해 총 6개사로 늘어난 영향이다.

KB금융은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인수했다. 금융지주사 내 손해보험사를 편입한 최초 사례다. 이후 2020년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하며 비은행 계열사를 보다 확대했다. 올해에는 연말까지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을 통합해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도 세웠다.

KB금융 관계자는 “양사 통합으로 성장 잠재력 및 사업역량 확보를 통한 규모의 경제 달성과 자본건전성 제고 등의 통합 효과도 예상된다”며 “업무공간과 IT통합 등 물리적인 통합뿐만 아니라 양사 간 서로 다른 기업문화의 융화, 직원 간의 화합 등 화학적 결합을 이루어내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보험 부문 자산은 2012년보다 298.2% 늘어난 70조7353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은 현재 생명보험사 신한라이프와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신한금융플러스, 베트남 현지법인 신한라이프 베트남 등 세 곳의 보험 관련 종속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2019년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하고 2021년 신한생명과의 통합법인 ‘신한라이프’를 출범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해 인수계약을 체결한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의 사명을 신한EZ손해보험으로 변경하고 16번째 자회사로 출범시켰다.

하나금융의 경우 2012년 대비 152.0% 증가한 7조2419억원의 보험 관련 자산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하나생명과 하나손해보험 등 생·손보사와 자회사형 GA 하나금융파인드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손보는 2020년 옛 더케이손보를 하나금융이 인수해 설립한 디지털손보사다. 하나금융파인드는 2021년 3월 하나금융파트너로 설립된 뒤, 그해 9월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농협금융의 보험 부문 자산은 72.5% 증가한 77조3706억원으로 5개 금융지주 중 가장 많았다. 농협생명과 농협손보는 2012년 3월 농협중앙회의 ‘신경분리(신용-경제 사업 분리)’로 출범한 뒤 농협은행과 지역 농·축협을 바탕으로 사업 기반을 확장해나갔다.

우리금융의 보험 관련 자산은 2012년보다 100% 감소했는데, 이는 민영화 과정에서 보험 계열사를 매각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2013년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위원회 민영화 추진 방안으로 우리아비바생명(현 DGB생명)을 분리 매각했다.

우리금융은 2019년 지주사 재출범 이후 자산운용과 캐피탈, 저축은행 등을 인수하며 공격적인 M&A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해 완전 민영화에 성공한 만큼, 향후 증권사와 보험사 등으로 M&A 대상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5개 금융지주의 보험 부문 순이익은 2012년 3061억원에서 2021년 9196억원으로 200.4% 증가했다.

KB금융이 4903.2% 증가한 465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농협금융은 105.6% 증가한 2518억원을 기록했고, 하나금융은 162억원 순손실에서 298억원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신한금융은 6.1% 감소한 1727억원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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