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혁신 10년] 4대 금융지주 10년간 해외 순익 꾸준히 증가…‘우리금융지주’ 두각

입력 2022-08-11 07:00:07 수정 2023-01-27 10: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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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순익 총 5344억원…자산 93조원으로 153% 증가
우리금융지주, 글로벌 순익 10년간 315.5% 늘어

지난 10년 동안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의 해외 자산과 수익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 시장으로 대표되는 동남아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며 외형 성장을 꾀한 결과다. 이 가운데 우리금융지주는 북미·중남미 지역과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 고르게 진출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1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8개 금융그룹의 재무현황과 영위 사업을 조사한 결과, 4대 금융지주의 글로벌 순익 규모는 2012년 말 2364억원에서 2021년 말 5344억원으로 126% 증가했다.

이 중 동남아시아에서 벌어들인 순익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지난해 말 총 2645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10년 전 721억원에서 약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동남아시장 순익은 2021년 해외 전체 수익의 49.4%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적지 않다.

지주별로 보면 우리금융지주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10년 동안 해외 순익 증가율은 315.5%로 타 금융지주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우리금융지주는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북미·중남미, 유럽 시장에서 선전했다. 지난해 동남아시아에서 1269억원의 순익을 올려 2012년(174억원)보다 623.5% 늘었다. 북미·중남미와 유럽의 순익은 각각 236억원, 64억원으로 10년 전 대비 1029.9%, 126.9% 증가했다.

이는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미국, 중국, 러시아, 브라질, 유럽, 동남아 각지에 네트워크를 두고 영업망을 구축한 결과다.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 베트남우리은행, 캄보디아우리은행이 해외 실적을 견인했다.

우리은행을 제외한 비은행 계열사도 해외 진출에 가속도를 내는 중이다. 우리카드는 지난 6월 인도네시아 현지 당국의 승인을 받아 할부금융업에 진출했다. 이밖에 미얀마 현지법인 투투파이낸스 미얀마를 통해 소액대출업에 진출한 상황이다.

4대 금융지주는 활발하게 해외 사업을 전개하며 외형 성장도 꾀했다. 지난해 해외 자산 규모는 총 93조7395억원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153.8% 확대됐다. 자산 역시 동남아시장에서 대폭 확대됐다. 특히 KB금융은 4대 금융지주 중에서 동남아 지역에서 가장 많은 자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714억원에서 2021년 말에는 14조5217억원으로 200배 넘게 증가했다.

코로나19 엔데믹(지역풍토병) 전환에 따라 올해를 기점으로 금융지주사들의 해외 진출 속도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위한 주요 과제인 만큼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움직임도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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