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컨셉, 온·오프 시너지 '신세계 유니버스' 드라이브 건다

시간 입력 2022-06-17 07:00:05 시간 수정 2022-06-16 17: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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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오프라인 추가 매장…신세계百 입점 검토
오프라인 첫 도전에 목표 달성 성과
브랜드 인지도 끌어올리고 패션 버티컬 경쟁력 강화

패션 버티컬 플랫폼 W컨셉이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기반으로 한 '신세계 유니버스'에 빠르게 올라타고 있다.

신세계 유니버스란 신세계의 서비스와 상품, 공간 안에서 소비자가 일상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생태계를 말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W컨셉은 하반기 오프라인 매장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신세계 백화점 입점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작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열었던 팝업스토어의 매출이 목표 대비 140% 초과 달성했고, 지난 3월 경기점에 낸 공식 매장 역시 목표한 수준에서 순항 중이어서 추가 매장을 고려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만 소비되던 브랜드가 오프라인으로 나오면서 이전과는 다른 고객 반응을 얻자 내부에서도 성과를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W컨셉 측은 "입점 브랜드 교체 등 고객 반응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면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자료제공=W컨셉, 단위: 억원>

특히 W컨셉이 입점한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은 최근 리뉴얼을 하면서 '플레이그라운드'와 같은 MZ세대 콘텐츠를 강화했다. MZ세대는 W컨셉의 주고객층이다. 서울은 물론 충청 지역에서도 찾아오기 쉬운 경기 남부권이라는 지리적 강점도 W컨셉이 경기점에 입점한 이유다.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W컨셉을 알리려는 목적도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 여는 매장은 지방 쪽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컨셉 관계자는 "하반기 추가 출점을 고려하고 있는데, 백화점에 입점하려면 협의도 해야 하고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작년 SSG닷컴에 인수된 첫 해 W컨셉 거래액은 3271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이를 훨씬 뛰어넘어 56%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그룹 편입 이후 외형 성장에 속도가 붙으면서 IMM 크레딧솔루션(IMM CS)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IMM CS는 작년 SSG닷컴에 W컨셉을 매각한 기존 대주주였다.

W컨셉 관계자는 "버티컬 패션 플랫폼으로 입지를 굳히는 한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 강화 및 VR 쇼룸 확대 등 서비스 고도화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내기 위한 그룹 관계사와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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