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1분기 북미 사업 매출 전년比 60% 이상 증가

시간 입력 2022-06-15 09:47:04 시간 수정 2022-06-15 09: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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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수·라네즈 고성장하며 전체 북미 실적 견인

미국 블루밍데일에 입점한 아모레퍼시픽 매장.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 북미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북미 매출은 모든 브랜드의 고른 성장과 함께 비중이 높은 설화수와 라네즈가 고성장하며 전체 북미 실적을 견인했다. 설화수와 이니스프리는 MBS(Multi Brand Shop)채널과 e커머스 중심의 영업 기반을 확장했다. 라네즈는 입점 채널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력 상품인 '립카테고리' 신규 성장 기회를 발굴하며 매출 볼륨을 확대했다.

설화수는 온·오프라인 채널 모두 매출과 수익성이 커졌다. 오프라인에서는 세포라와 같은 화장품 전문점 MBS채널 중심의 영업 확장에 주력했다. 최근 리뉴얼 출시한 자음생크림을 중심으로 3월에 200%, 1분기 누계 기준 3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설화수는 이커머스 채널 확장과 디지털 경쟁력 제고에도 힘썼다. 1월에 더 허트 그룹(THG)의 3대 이커머스 플랫폼 덤스토어, 룩판타스틱, 스킨스토어 론칭에 성공했다. 또 얼루어 외 주요 뷰티 매체와 함께한 자음생 리뉴얼 출시 행사를 진행하고 4월에 아마존 채널에 정식 론칭하는 등 온라인 판매 저변을 확대했다.

라네즈는 2021년 '방탄소년단·아모레퍼시픽 립 슬리핑 마스크 퍼플 에디션'을 출시하고 방탄소년단의 미국 콘서트에 스폰서로도 참여하며 현지 고객에게 인지도를 높였다. 최근에는 워터뱅크 리뉴얼 출시와 함께 배우 시드니 스위니와 파트너십을 맺고 3월 NYC 프레스 이벤트를 개최했다.

특히 라네즈의 주력상품을 담은 '버스데이 키트'가 세포라에서 큰 인기를 끌며 립 슬리핑 마스크 매출이 70% 이상, 워터뱅크 크림이 300% 이상 성장했다. 라네즈 립 카테고리는 라네즈 전체 매출의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며 최근 3년간 연평균 2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마존에서는 연초 소프트 론칭부터 3월 공식 오픈까지 매월 20% 이상 꾸준히 성장하며 아마존 내 가장 많이 검색된 스킨케어 브랜드 '톱5'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니스프리 역시 세포라 중심의 MBS채널 볼륨 확대에 주력하며 전년 대비 40% 이상 매출이 성장했다. 4월까지 세포라 오프라인 및 콜스 코퍼레이션 490여개 매장으로 확장 입점했고, 히어로 상품으로 육성한 데일리 UV선크림이 세포라 선케어 카테고리 6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아모레퍼시픽은 미래 성장 기반을 쌓기 위해 해외 시장에 투자를 지속해왔다"며 "올해 아세안의 경우 채널 및 브랜드 믹스로 수익성을 개선했고, 특히 북미 사업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60% 이상 늘어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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