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온라인 약진…MZ세대 끌어안기 성공

시간 입력 2022-05-11 17:36:21 시간 수정 2022-05-11 17: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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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온라인 매출 14.2% 증가…오프라인 맞먹는 성장
앱 리뉴얼·MZ세대 맞춤 디지털 콘텐츠 강화

신세계백화점의 온라인 부문 약진에 두드러졌다. MZ세대를 끌어안기 위한 온라인몰 경쟁력 강화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백화점의 온라인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작년 분기별 신세계백화점 온라인 매출 신장률을 보면 △1분기 16.8% △2분기 12.1% △3분기 20.8% △4분기 12.5%로 두자릿 수를 유지했다.

이마트가 M&A로 이커머스 부문을 키웠다면, 신세계는 자체 몰 경쟁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온라인 사업을 제고했다.

특히 MZ세대 유입을 위해 모바일앱 콘텐츠를 다양화한 것이 주효했다. 유통업계 최초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을 제작해 나눠주고, 업계 최초 해외 패션쇼를 모바일 앱을 통해 생중계하는 등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자료제공=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의 올 1분기 모바일 앱 이용 고객은 전년보다 37.9% 늘어난 100만명을 돌파했다. 또, MZ세대를 오프라인 점포로 끌어들이는 선순환 효과도 있었다. 실제, 올해 1분기 신세계백화점 20~30대 매출은 전년 대비 27.8% 증가했다.

지난 3월에는 SSG닷컴 내 신세계백화점몰을 리뉴얼했다. 리뉴얼 한 달만에 신규 고객이 전년보다 두 배 늘었으며, 일 방문객 수도 20% 뛰었다.

신세계 측은 "개인 맞춤형 쇼핑 정보 및 혜택 제공, 차별화 콘텐츠, 라이브 커머스 등 신세계만의 디지털 콘텐츠가 주효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신세계 매출은 1조 7665억원으로 전년 대비 33.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636억원으로 32.4% 개선됐다. 온·오프라인의 전반적인 약진과 함께 자회사 손익 개선 영향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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